역사박물관, 단순 전시 아닌 ‘복합문화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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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단순 전시 아닌 ‘복합문화시설’
  • 노제박기자
  • 승인 2020.06.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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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집행부, 정례 간담회서 의견 나눠
올 7월 문체부 사전평가 신청, 10월 승인
군의회는 집행부와 갖은 정례간담회에서 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군의회는 집행부와 갖은 정례간담회에서 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 옥천군의회는 지난 2일 집행부와 정례간담회를 열고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역사박물관은 예상 사업비 180억 원에 5년 사업기간을 두고 건립될 복합문화시설로 향토전시관의 노후화와 전시 공간 및 수장시설 부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으로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건립후보지로는 지용문학공원 일대, 전통문화체험관 주변, 장계관광지가 선정되었다. 현재 설문조사, 자문회의, 간담회를 거쳐 건립추진 중에 있으며 7월 문체부의 건립 사전평가 신청을 통해 승인을 받은 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향토전시관에 이미 많은 유물을 확보하고 있어 유물을 전시하는데 용이하며 최근 들어 군 단위로 공립박물관을 건립하는 추세다.


추복성 부의장은 간담회에서 “역사박물관이 주변 관광지의 접근성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옥천도 투어식으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하자”라는 의견을 냈다.


문화관광과 황수섭 과장은 “일리 있고 타당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다수가 구읍을 선호했고 전통문화체험관, 향교, 생가, 문학관 모두 밀집해 있어 같이 관광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현재 다른 관광지와 연계하는 것도 추진 중이며 투어나 2박3일 코스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용수 의원은 “사업비 180억 원에 대해 구체적 설명이 없다”며 “대관이 가능한 기획전시관과 더불어 어린이 체험관이 필요하다. 교육활동 기능이 더 부각되는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과장은 “대략적 사업비용이며 문체부의 타당성 평가 후 그 다음 예산을 다시 조정할 것이며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과 교육에 중점을 둔 박물관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임만재 의원 또한 “사업비 180억 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설명이 없다”고 언급하며 “남부에 중심이 될 만한 역사박물관이 필요하다. 일본식민의 잔재가 남아 있는 현 박물관들과 차별을 둬 우리군의 역사와 현대사까지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건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군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황 과장은 “옥천 역사박물관을 복합문화시설로 기획하고 있다. 전시만 해서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며 “와서 만지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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