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시인은
충북 보은 출생1956년 3월 30일 출생
동덕여자대학교 부교수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수료
2006 제14회 대산문학상 시부문 외 2건 수상
2011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교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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