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올해 지용제는 온라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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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올해 지용제는 온라인에서 만나요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08.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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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종 군수·김승룡 원장 위기 상황 공감
김 원장 “온라인 개최 통해 모범적 기획”
지난해 열린 ‘시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 모습
지난해 열린 ‘시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 모습

 

올해로 서른세 번째를 맞는 지용제가 충북 옥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잠정 연기하면서 온라인축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5월 개최되던 지용제는 올해는 1015일부터 18일까지로 연기했으나 최근 충북 옥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군과 문화원은 옥천의 코로나 상황이 위중함을 감안, 지난 21일 오후 김재종 군수, 김승룡 문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지용제를 연기하고 온라인축제로 전환하기로 하는 한편, 문화원 의견 수렴 후 군과 진행 방식을 협의해 가기로 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 코로나 상황이 긴급한 상황임을 강조해 하반기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김승룡 충북 옥천문화원장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지용제를 연기하고 온라인축제로 전환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충북 옥천문화원은 다음 날 긴급 분과위원장회의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군과 긴밀하게 협의해 축제 개최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추진되는 지용제 행사 가운데 향수사진공모전, 지용청소년문학상, 지용신인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행사가 이미 진행돼 시상식이 진행된 향수사진공모전을 제외한 나머지 문학상 시상을 남겨놓고 있다.

온라인으로 전환한 정지용백일장은 현재 공모를 받고 있어 공모 작품 가운데 소수만을 선정, 지용제 기간 동안 본심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지용제 행사를 감안하면 지용제 취소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승룡 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우리는 사상 유례가 없는 시대를 살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지용제 취소가 아니라 온라인 개최를 통해 어느 축제보다도 더 모범적으로 기획하고,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옥천군민과 우리 국민들이 힐링하고 치유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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