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제5,6,7대 의원 지낸 민경술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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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 제5,6,7대 의원 지낸 민경술 전 의원
  • 김병학기자
  • 승인 2020.09.2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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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포도,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게 한 것 가장 기억에 남아
확인 또 확인 후 실행에 옮기는게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첩경

옥천군의회 제5대 부의장, 6대 평의원,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민경술(71) 전 군의회 의원. 군의회를 떠난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본지가 지난 15일 오후 민 전 의장을 만났다. 옥천읍 모처에서 살고 있는 민 전 의원의 첫 인상에서 조금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났다.

원래가 농삿꾼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민 전 의장은 요즘 체리농사 짓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했다. 얼마 안되는 땅이지만 나름대로 노후에 찾아오는 외로움과 자칫 놓치기 쉬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틈만 나면 밭에 나가 체리와 산다고 했다. 잘만 하면 내년부터는 수확의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거라고도 했다.

 

현역 의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이 있다면

 

아마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최초로 의장업무추진비를 지자체에 반납한 것일 겁니다라는 민 전 의장은 비록 3선이라는 명예도 있지만 그보다는 좀 더 열심히 좀 더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걸 하는 작은 후회도 듭니다라고 했다.

“2006년 군의회 의원에 첫 당선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동남아시아로 수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의원 시절 전인 1983년부터 서울 가락시장에 지역에서는 최초로 출하한 것이 해외로 판매망을 넓히게 된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이후 지역 포도 농가들이 대대적으로 서울 등 대도시로 옥천 포도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영향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도농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특히 7대 의회 후반기에는 지금의 캠벨이나 거봉으로는 경쟁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당시 샤인머스켓을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김천과 상주 등을 견학하며 남다른 노력을 했습니다

 

그럼 체리농사는 무엇인지

 

아직은 옥천 지역에 체리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금의 시대는 누가 한다고 해서 따라 할 경우 매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남들이 하지 않는 조금은 특색이 있는 작물을 선택하다 보니 체리라는 작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민경술 전 의장은 무엇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거듭거듭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행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민경술 전 의장은 무엇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거듭거듭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행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현역 의원 시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7대 의회 때 추진했던 귀농귀촌사업을 마무리 못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외지인이 마을로 들어오면 가장 힘든 부분이 마을 원주민들과의 융화입니다. 따라서 저는 원주민과 외지인이 함께 융화를 하고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분명하고도 설득력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을 했습니다만 당시 집행부와의 견해 차이로 중도하차한 것이 지금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현 집행부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지금의 집행부 역시 군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봅니다. 자칫 간섭으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가온타워는 위치부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외곽으로 빠졌어야 합니다. , 새로이 추진하고 있는 군 청사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의 옥천중학교를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신청사가 들어서면 접근성은 물론 교통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인근에 있는 다른 기관들과의 연결도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역시절부터 생각해 왔던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주위에서 몇몇 지인들이 차기 광역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그건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저와 같은 예비역들은 후면에서 지원사격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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