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화원, 제19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 본선 개최
상태바
옥천문화원, 제19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 본선 개최
  • 김수연기자
  • 승인 2020.10.22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 실시간 비대면 백일장
김승룡 문화원장(좌측 두번째)이 zoom 프로그램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승룡 문화원장(좌측 두번째)이 zoom 프로그램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 부속시설 문화교실에서 제9회 정지용 백일장 본선이 개최됐다. 지난 2월부터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 19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5월 중순에서 5개월 미뤄진 시점이다.


옥천문화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 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언택트 운동에 발맞춰 이번 백일장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시작 시간에 주제를 배부하고 종료 시간 전까지 원고를 받는 기존의 비대면 백일장과는 달리 온라인 정지용 백일장 본선에선 전국 최초로 zoom 프로그램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의 집필 모습을 확인하며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대면 백일장과의 괴리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김승룡 문화원장과 김명자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엔 모두 5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초·중·고·일반부 각각 손·얼굴·손님·대청호를 주제로 시작(詩作)한 후 사진을 찍어 문자메세지·이메일·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제출했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4명의 심사위원은 원고 제출 마감 시간인 12시부터 심사를 진행해 오후 5시에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 방식에서 기계적·기술적 변화를 준 백일장이다”며 “큰 무리없이 진행 돼 다행”이라고 했다. “언택트는 시대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 원장은 “유튜브 등 타 플랫폼과 연계한다면 오히려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명자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장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낼 기회인 백일장을 개최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문화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안전하게 개최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올해 정지용 백일장 대상은 고양 예술고등학교의 이윤서 학생이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