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5개 지자체 30년 뒤 소멸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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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5개 지자체 30년 뒤 소멸위기
  • 김병학기자
  • 승인 2020.11.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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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곳 늘어, 괴산·보은 5 단양·금산·영동·옥천은 4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 연구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 이상호 연구위원이 지난 6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2만75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2800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4 이상이 20대가 차지했다.
특히, 3~4월 수도권 유입인구 가운데  20대 비중이 75.5%로 나타났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는 증거다.


이러한 결과와 맞물려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소멸위험지역’이 2019년 5월 93개(40.8%)에서 2020년 4월 105개(46.1%)로 무려 12곳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각 연도 5월을 기준으로 2017~2018년 기간 동안 4곳, 2018~2019년 기간 동안 4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지역들은 경기도 여주시(0.467)와 포천시(0.499), 충북 제천시(0.457), 전남 무안군(0.488), 나주시(0.499) 등 ’시부‘가 대거 포함됐다. 
즉, 대부분의 ‘군부’는 이미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완료됐으며 이제 ‘시부’의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란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옥천군은 어떨까. 우선 이번 조사에서 충청북도 관내 지자체 중 괴산군(0.180)과 보은군(0.185)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두 지역은 소멸위험등급 5를 보였다. 하지만 단양군(0.220) 금산군(0.228), 영동군(0.243), 옥천군(0.258) 역시 앞의 ‘소멸위험지역’과 동일한 범위인 소멸위험등급 4를 보여 이대로 간다면 앞의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30년 뒤 자칫 ‘소멸’이라는 비극을 맞게될지도 모른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그리고 전남 고흥군이 각각 0.133, 0.135, 0.136의 ‘소멸위험지수’를 보여 가장 먼저 사라질 위험이 있는 지자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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