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辛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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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축년(辛丑年)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0.12.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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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신축년이다. 모든 사람의 팔자(八字)에 ‘신축(辛丑)’이라는 두 글자가 영향을 끼친다. 신축은 ‘하얀 소’로 신성한 이미지가 있는데 참을성이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때로는 사람의 식량이 되기도 하고 새봄을 기다리는 긍정심이 있다. 


 신축은 씨앗이 보관된 창고이다. 씨앗은 문명의 씨앗, 불의 씨앗, 새싹의 씨앗, 열매의 씨앗, 남자의 정자, 여자의 난자, 기초학문으로서 새 생명을 만들어내는 근간으로 핵이 된다. 
신금(辛金)은 완성품으로 더 이상 다듬을 필요가 없기에 외부 간섭이 있으면 맹렬하게 저항한다. 신금은 서슬 퍼런 칼날이기에 건드리면 오히려 건드린 상대방이 공격당한다. 잘못 건드리면 신금에게 다칠 수 있다. 


 신축년의 지지(地支) 축토(丑土)는 축축하게 언 땅이다. 양력 1월이 축(丑)달인데 매우 추운 겨울 땅이다. 신축은 꽁꽁 언 땅 속에서 새 생명(씨앗)이 입춘을 기다리며 위로 솟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씨앗이 봄이 되면 발아되어 갑목(甲木) 줄기나 을목(乙木) 꽃으로 피어난다. 신금이 없으면 새봄의 새싹도 없다. 


축토의 지장간(支藏干)에는 계수(癸水), 신금(辛金), 기토(己土)가 있다. 지장간은 지지(地支) 속에 들어 있는 천간이다. 축토의 지장간 계수는 지난 해에 추수한 씨앗(신금)을 보호하는 생명수이다. 계수가 신금을 보호하고 있기에 이듬해 봄이 새롭게 나타난다.  


 2021년, 신축년에 갑목(甲木)일간은 신축이 차가운 땅이라서 나무가 잘 자라지는 못하지만 살기 위해 용틀임을 하는 해이다. 갑목은 신축년이 정관정재(正官正財)운이라서 힘들어도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을목(乙木)일간은 신축년이 편관편재운으로 편관은 스트레스이고 편재는 유통되는 돈이라서 돈과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을목 꽃이 신금 칼날에게 베일 수 있으니 건강관리를 하는 게 좋다. 


병화(丙火)일간은 신축년이 정재상관운으로 상관생재로 흐를 것 같지만 병화는 신금과 합(合)이 되어 수(水)로 변하기에 병화 자체의 힘이 약해진다. 병화일간은 돈을 벌려고 애쓰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일을 단단하게 다지는 게 좋다. 


정화(丁火)일간은 신축년이 편재식신운으로 식신생재하고 돈이 모아져서 축토인 묘지(墓地)속에 보관될 수 있지만 묘지는 몸이 아프기도 하니까 몸조심을 해야 한다. 신축년에 병정화 일간은 건강관리에 힘쓰면 좋다. 


 무토(戊土)일간은 신축년이 상관겁재운이다. 상관겁재는 자기고집만 밀고 나가다가 실패할 수 있고 구설수도 있기에 남의 의견을 잘 듣고 화합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다. 


기토(己土)일간은 신축년이 식신비견운이다. 식신비견은 힘듦없이 자기 할 일을 하면서 평탄하게 지나간다. 그러나 기토가 축토에서 묘지이기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경금(庚金)일간에게 신축년은 겁재정인 운이기에 돈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 겁재는 손해 보는 운이고 정인은 문서운으로 작용하지만 경금은 축토가 묘지이기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임수(壬水)일간은 신축년이 정인정관운이다. 관인상생으로 일을 열심히 하고 근면검소하게 살면 좋은 일이 생긴다. 


계수(癸水)일간에게 신축년은 편인편관운이다. 편인편관이라서 힘들게 일이 진행되거나 스트레스가 있지만 관인상생이어서 평탄하게 흐른다. 


 내가 태어난 일간에 따라 신축이라는 두 글자가 영향을 미치면서 사주가 변한다. 신축 두 글자를 팔자(八字) 전체에 생극제화, 합형충파해로 대입하면 사주는 더 복잡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주는 좋게 작용한다. 나쁜 사주는 거의 없다. 힘들어도 모든 사람은 자기주체성과 자유의지가 있기에 사주팔자라는 운명을 자기에게 이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갑목(甲木) 나라이다. 갑목은 위로 솟는 힘이 강하다. 갑목 나무가 잘 자라려면 태양 병화가 있어야 하고 뿌리내릴 대지(大地)인 무기토가 있어야 하고 생명수인 임계수가 있어야 한다. 


신축(辛丑)은 언 땅이기에 갑목이 뿌리내리기 힘들지만 신금 같은 작은 칼날이 큰나무인 갑목을 벨 수 없기에 갑목인 우리나라는 어렵게 버티면서 신축년을 살아낼 것이다. 다행이 갑목에게 병화의 기운이 2월부터 9월까지 들어오기에 그 사이에 갑목은 잘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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