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청년들의 꿈,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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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년들의 꿈, 언제쯤
  • 김수연기자
  • 승인 2021.01.1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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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끌’, ‘빚투’ 등의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는다’는 의미로 자가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지인대출까지 끌어모으는 현 세대가 자조적으로 만든 단어다.


‘빚투’는 ‘빚내서 투자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타인,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자본을 가지고 투자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손해가 발생할 경우 자기 자본만 가지고 투자 하는 것 보다 훨씬 피해가 막심한데 청년들은 이마저도 다 감수하겠단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절박하게 만들었을까? 최근 수도권과 지방거점도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크게 상승한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매매는 물론 전세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집값이 가장 싼 날은 오늘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앞으로 결혼과 육아를 준비해야 하는 무주택 청년들은 더욱 더 큰 부담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N포 세대’, 2010년 초 ‘3포 세대’로 시작했던 청년들의 어려움은 이제 ‘9포 세대’로 표현되고 있다. 아수라장이 된 취업시장과 부동산 시장 앞에서 ‘청춘’은 언제쯤 꿈을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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