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신간] 녹두빛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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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신간] 녹두빛 저녁
  • 김수연기자
  • 승인 2021.01.2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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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빛저녁
녹두빛저녁

 

1988년 ‘충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광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녹두빛 저녁』(2020. 동학사)이 출간됐다. 


첫 시조집 『물총새의 달』 이후 『새는 마흔쯤에 자유롭다』, 『고래가 사는 우체통』,『달빛 마디를 풀다』 등을 펴내면서 한국시조작품상, 대전문학상, 한남문인대상 등을 수상한 시인은 신작 『녹두빛 저녁』을 통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의 손 끝에서 피어난 섬세한 시어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 그녀가 태어나고 자라서 살아온 충청도의 구수한 어투를 그대로 담아 정겨움을 더했다.
‘냅둬유∼’하는 투박하고 몰인정해 보이는 어투이면서도 곰곰 들여다보면 금강의 비단결 같은 충청도의 속살, 심성을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김광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 『녹두빛 저녁』은 읽을 맛과 멋이 있다. 시그널만 툭툭 던져놓고 나 몰라라 하는 시편들이 곰곰 다시 읽게 만든다”며 “그러면서 우주 삼라만상과 하나가 되는 본래 심성으로 돌아가 우리네 삶의 정과 한을 오롯이 독자 몫으로 남겨 나름으로 구성해 읽게 만드는 맛과 깊이가 있다”고 했다.


나태주 시인은 시집 『녹두빛 저녁』에 대해 “형식은 단아하고 말씨는 조곤조곤하고 언어는 매우 곰살스럽다. 모국어에 대한 십분 배려와 사랑이 배어 있어 ‘묵은 가지에 열리는 새로운 열매’가 그냥 가슴에 확 와서 닿는 뭉클함과 상큼함이 있다.” 고 했다.

김광순시인
김광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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