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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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
  • 김동진기자
  • 승인 2021.10.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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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전통문화체험관
2021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 공개행사에 참여한 무형문화재 김영조 낙화장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 전시한 ‘군선도’ 작품 앞에 서 있다.
2021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 공개행사에 참여한 무형문화재 김영조 낙화장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 전시한 ‘군선도’ 작품 앞에 서 있다.

‘2021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이 9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옥천군이 주최하고 <사>충청북도무형문화재보존협회가 주관했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는 옛 시조의 계승과 전수를 위한 시조창 이상래 보유자 외 20여명과  청주 미호 들녘의 농경시절의 농악을 보존하는 의미의 청주농악 등이 펼쳐졌다, 9일에는 지역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동설계리농요가 서병종 보유자외 40여 명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야외잔디마당에서 펼쳐졌다.

전시실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무형문화재 22명의 작품전시도 열렸다. 참가자로는 제2호 충북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충주 청명주 김영섭 씨와 제3호 보은 송로주 김경순 씨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시 외에도 공개 시연행사를 열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했다.

특히, 지난 3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의 작품을 낙화한 ‘군선도’와 ‘낙화 산수 여산 초당도’를 전시한 김영조 낙화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시는 그동안 매년 1회씩 의무적으로 열어왔던 합동 공개행사였으나 지난해부터 관련법에 의해 합동으로 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전부터 해왔던 합동 행사를 없앨 수 없어 함께 모여서 축제식으로 발표와 시연으로 시민들과 무형문화재로 소통하고 알리자는 취지로 열게 됐다”고 했다. 

김 작가는 올해로 입문 50년을 맞았다. 입문 동기는 그림을 좋아해서 호기심에 한번 배워보자는 마음에 가볍게 입문하여 완전히 매료되면서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됐다고 했다. 이후 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림에 대한 깊이를 알게 됐으며 우리 민족성이 포함된 훌륭한 전통예술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부터는 취미로 배울게 아니라 진정으로 예술로 빛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매진했다. 그 결과 2010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낙화장 무형문화재로는 전국 1호이며 유일하다. 

김 작가는 2011년~2017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예작가 워크숍, 2012년 인도 세계공예심포지엄 한국관 전시, 2014년 교황 한국 방문 충북도 대표 낙화 증정, 2014년 이탈리아 아솔로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및 시연, 2016년 충북산림박물관 초대전, 보은군 자랑스런 군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지역 명사 선정 등 여러 국내외 전시와 시연에 참여했다.

김 작가는 전통 그림인 민화와 불화, 특히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와 신선도, 겸재 정선의 그림을 많이 그렸다. 이 그림은 단순한 모방차원이 아니라 낙화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치환한 예술이다. 

낙화는 약 400년 정도된 전통예술로 종이, 나무, 비단, 가죽 같은 재료에 인두로 지져서 그리는 전통회화 분야의 하나로 한지에 그리는 것이 원형이다.

옥천군은 옥천군의 야행과 2021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행사가 더 빛을 발하도록 함께 개최하면서 예술인과 군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관광행사로 마련했다.

2021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합동 공개행사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관광객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2021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합동 공개행사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관광객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2021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에 참여한 무형문화재의 작품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2021충북무형문화재 한마당에 참여한 무형문화재의 작품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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