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십성과 오복
상태바
사주 십성과 오복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1.11.1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복은 수명복(壽命福), 재복(財福), 건강복(健康福), 명예복(名譽福 타인에게 인정받는 복), 죽음복이다. 혹은 수명복, 재물복, 건강복, 지위복(地位福 사회적 성공), 자식복이다. 오복은 오래 살고 돈 많고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 죽고 자식이 잘되는 복이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의 꿈은 이런 오복이 갖추어진 생활일 것이다. 

오복을 사주 십성(十星)에 비유할 수 있다. 비겁은 건강복, 식상은 수명복과 자식복(여성에게), 재성은 재물복, 관성은 사회적 지위나 자식복(남성에게), 인성은 명예복으로 비유할 수 있다. 사주에서 십성(十星)은 사주 해석에 꼭 필요한 도구이다. 십성은 비견(나), 겁재(타인), 식신(생명력), 상관(저항력), 정재(알뜰살뜰), 편재(과소비), 정관(질서에 자연스럽게 복종), 편관(권력이 무서워서 복종), 정인(학교 지식), 편인(생활 지식)이다.  

식신은 먹을 복으로 수명복이다. 잘 먹으면 건강하고 건강하면 오래 산다. 식신이 좋으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제 감정에 솔직하고 자기표현이나 표출을 잘한다. 식신은 잘 먹고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잘 웃는다. 식신은 예술, 창조, 연구, 발명 같은 새로운 문물을 만들어내는 재능으로 자기 느낌과 생각을 바깥으로 형상화하는 재주이며 스트레스를 받아도 낙천적으로 해결한다. 가질 수 없으면 포기하고 경쟁하며 살기보다는 자기만족으로 산다. 일이든 사랑이든 관계이든 극단적이지 않고 적정선에서 조화를 추구하는 편이기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자기 깜냥을 알기에 사주에서 식신이 형충파해(刑沖破害) 당하지 않고 비견이 식신을 생(生) 해주고 있으면 오래 살 수 있는 수명복이 된다. 

식상(식신과 상관)은 사랑하는 능력이기에 여자 사주에서 식상이 좋으면 자식복이 좋다. 남자 사주에서 식상이 좋으면 관성(사회적 제도나 규율)과 잘 타협하면서 자식도 잘 키운다. 그러나 식상이 네 개 이상이면 여자는 직업복과 남편복이 약하고 남자는 직장복과 자식복이 약하다. 

재성은 돈복으로 돈이라는 결과물을 손에 쥐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 재성은 경쟁에서 승패가 날 때까지 해보는 끈질김이며 도전정신이다. 그러나 재성이 사주에 네 개 이상 있으면 돈을 무서워하지 않고 돈 쓰기를 잘해서 돈을 모으지 못한다. 재성이 많으면 허영과 사치로 돈을 낭비하다가 빚을 질 수 있다. 돈복이 있으려면 재성이 두 개이며 재성을 생(生) 해주는 식상이 있고 돈을 관리하는 관성이 있어야 한다. 

관성은 지위복인데,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돈이 저절로 따라오며 돈복인 재성을 관리하는 관리자 역할을 하며 조직에서 인간관계를 잘한다. 관성은 조직의 규율로 자기와 타인을 관리하는 조정능력이며 자기와 타인을 제도에 맞게 관리하면서 공동체의 목적을 이루려는 십성이다. 그래서 관성을 직업복, 지위복이라고 하고 여성 사주에 관성이 좋으면 남편복이 좋고 남성 사주에 관성이 좋으면 자식복이 좋다. 사주에서 관성이 형충파해 당하지 않으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적절하게 잘한다. 관성이 좋으면 공무원, 회사원처럼 집단생활을 잘하고 승진할 때 승진하며 일정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인성은 명예복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복이다. 인성은 졸업장, 문서, 인증서 같은 도장이 찍힌 문서이며 뒤에서 밀어주는 인복도 되는데 정인(正印)이 좋으면 어머니 복과 재산복이 있다. 사주에서 월주(月柱)에 인성이 있고 일지(日支)에 관성이 있으면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되어서 명예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월주(月柱)에 인성이 있고 일지(日支)에 재성이 있으면 재성운(財星運)이 들어올 때 재극인(財剋印)이 되어서 돈(재성)이 인격(인성)을 망가뜨리기에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유명인이 돈이나 여자 때문에 한순간에 지위와 명예를 잃는 일이 재극인(財剋印)이다.   

비겁은 건강복이다. 비겁이 ‘내’ 편으로 작용할 때 안팎에서 들어오는 스트레스(관성)를 버텨낼 수 있다. 관성(바깥 규율)은 비겁을 제어하는 사회적 제도나 권력이다. 관성운이 들어올 때 사주에 비겁이 없으면 건강이 약해진다. 비겁은 ‘나’와 같은 오행으로 ‘내’ 힘이며 질병과 고난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다. 비겁은 연주(年柱)나 시주(時柱)에 하나 정도로 있는 게 좋다. 연주에 있으면 어렸을 때부터 건강하게 잘 자라며 시주에 있으면 노년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