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운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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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전 조심하세요”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11.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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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전자 1톤 차량에 치여 사망
최근 3년 새 부상 6명 사망 1건
정미를 마치고 귀가하던 경운기 운전자가 1톤 화물 트럭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1톤 화물트럭이 경운기를 들이 받고 경운기 운전자는 자신이 몰던 경운기에 압사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미를 마치고 귀가하던 경운기 운전자가 1톤 화물 트럭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1톤 화물트럭이 경운기를 들이 받고 경운기 운전자는 자신이 몰던 경운기에 압사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격적인 가을걷이를 맞아 경운기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50분 이원면 용방리 왕복 4차선 도로.

정미를 마친 벼를 경운기에 싣고 집으로 가던 강청리 주민 연 모 씨(65)가 미처 경운기를 발견하지 못하고 돌진해 오는 김 모씨(66) 소유 1톤 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락을 받은 옥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이 즉시 현장에 도착했으나 경운기 운전자 연 씨는 경운기를 올라 탄 화물차 밑에 깔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화물트럭 운전자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연 씨는 이미 숨이 멈춘 상태였다”고 했다.

문제는 야간 운행을 하는 경운기의 경우 경운기 적재함 뒤에 부착되어 있는 야간반사판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운전자가 멀리서 식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때는 이미 경운기와 차량의 거리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사고도 이러한 유형의 사고였을 것으로 소방서 관계자는 판단했다.

옥천경찰서 관계자는 “경운기 적재함에 차량 불빛이 반사가 되도록 반사지를 붙여 주고 있다. 그러나 낡고 오래된 반사판이 제 역할을 못해 늘 불안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옥천군 관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는 총 5건으로 2019년 3건에 부상 4명, 2020년 1건 부상 1명 그리고 2021년 1건 1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상과 사망 이외에 가벼운 접촉사고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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