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옥천군청 고은지‧이수진 선수 -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 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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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옥천군청 고은지‧이수진 선수 -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 딸래요”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3.1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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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옥천군청 소프트 테니스 팀에 국가대표 선수 2명이 탄생하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주인공은 옥천군청 소속 고은지(28, 여)‧이수진(24, 여) 선수. 이 두 선수가 ‘2022년 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개인복식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룬 것.

고은지‧이수진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출전하게 된다. 

두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소프트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 꿈을 이루고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여 국위를 선양할 파트너로 활약하게 됐다.

소프트 테니스는 연식정구로 알려졌던 명칭이 최근에 바뀌었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테니스와는 게임 룰과 시합에 사용하는 공 자체가 다르다. 1994년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국가대표 팀은 소속팀 시합이 끝나는 올해 4월 말 이후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상금과 식비, 훈련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2년 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개인복식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옥천군청 소속 고은지 선수
‘2022년 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개인복식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옥천군청 소속 고은지 선수

고은지 선수

고은지 선수는 이번이 국가대표 선수로 5번째 선발되었으며 초등학교 특별활동시간에 활동하다가 입상 등 두각을 나타내며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고 선수의 고향은 경상북도 문경으로 경북 조리과학고 출신이며 부모님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옥천군청에 입단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옥천군청에만 있었고 입단해서 9년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은 분위기가 아주 좋다. 새내기일 때는 첫 사회생활이라 어색한 것도, 배울 것도, 이것저것 눈치 볼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제일 맏언니라 챙겨줘야 할 것과 살펴야 할 것이 많아 뭔가 바빠진 것 같다. 책임감이 많이 무겁다. 옥천군청에 입단해 5번째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복식 3위에 입상했다. 그땐 다른 실업팀 선수가 파트너였지만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에만 참가할 예정인데 이수진 선수와 복식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감독님은 제가 성인이 되고부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 같은 분이다.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가

태극마크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일 가까운 목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고 더 큰 바램은 소프트 테니스가 올림픽 종목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저의 장점은 신체조건이 좋아서 강한 스매싱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키는 173cm이다. 파트너 이수진 선수는 아직 어린데도 공의 구질과 게임운영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선수생활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어려운 점 없이 편안하게 운동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제한도 많고 시합장 가서도 시합 직전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시합이 끝나고도 바로 마스크를 써야 해서 답답함이 많다.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나

평소 컨디션 관리는 시합이 없을 때는 체력 훈련과 몸 만드는 훈련을 하고 시합이 가까울수록 기술훈련과 연습으로 게임운영 훈련을 한다. 시합이 없는 동계 훈련에 인터벌트레이닝이나 서킷트레이닝을 위주로 한다. 취미로 다이어리 적는 것을 좋아하고 시간 지나서 일기를 들춰보면 기분이 좋다.

‘2022년 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개인복식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옥천군청 소속 이수진 선수
‘2022년 소프트 테니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개인복식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옥천군청 소속 이수진 선수

이수진 선수

이수진 선수는 이번이 국가대표 선수로 2번째 선발되었으며 엄마가 선수 출신, 아빠는 동호회에서 활동한다. 누구보다도 이수진 선수를 크게 응원하는 후원자다. 엄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소프트 테니스를 즐기며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이 선수의 고향은 대전광역시로 대전 내동초등학교, 대전 둔원중학교, 대전여고를 나왔다.

옥천군청에 입단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진로상담 때 팀 분위기가 좋은 가장 가고 싶었던 팀이 옥천군청이었다. 고등학교 때 코치 선생님이 실업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더욱이 감독님의 지도 스타일이 우리랑 잘 맞아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신다.

팀원들이랑 숙소 생활을 하면서 밥도 해서 먹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옥천군청에 입단해 대통령기에서 복식과 혼복 우승, 지난해 동아일보 대회 때 혼복 우승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이번이 국가대표 두 번째다.

옥천군청에 들어와서 빛을 내는데 그 빛을 발하도록 제일 힘써 주신 분이 감독님이시다. 지금까지 국가대표가 된 것도 감독님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크고 저를 믿어 주시는 것도 크고 해서 저랑 잘 맞는 스타일이신 것 같다.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가

태극마크는 가족의 가장 같은 존재,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나가는데 큰 경기는 처음이라 부담도 됐다. 저 말고는 국가대표를 많이 경험한 언니들이니까 지금은 부담없이 제 실력만 발휘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고은지 선수는 선생님 같은 존재다. 잘할 때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못 했을 때는 못 할 수도 있다고 격려해 주는 배울 게 정말 많은 분이다.

저의 특기는 앞에서 뒤에서 파트너가 잘할 수 있도록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공 보는 눈과 판단력이 빠른 것 같다.

선수생활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가족들을 자주 못 만나는 게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이 든다. 체력유지는 중요한 시합이 다가오면 팀원들이랑 운동하고 야간에는 개인 운동으로 웨이트나 런닝을 한다. 웨이트를 좋아하고 개인 훈련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한다.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나

쉴 때는 맛사지 받고 힘들 땐 많이 쉬고 잘 먹고 잠을 자는 편이다. 취미는 웨이트 트레이닝이고 웨이트 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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