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우리 이장님] “유사시 대비 이면도로 확장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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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우리 이장님] “유사시 대비 이면도로 확장 시급합니다”
  • 김병학기자
  • 승인 2022.03.3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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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응천리 김명성 이장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반드시 개발위원들과 상의 후에 실행에 옮긴다”는 김명성 이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반드시 개발위원들과 상의 후에 실행에 옮긴다”는 김명성 이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냇물이 마을을 안은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옥천읍 응천리(이장 김명성, 50).

마을 앞으로는 국도와 나란히 금구천이 흐르고 있어 읍내 사람들은 이곳을 물방아(물레방아)거리라고도 불렀다.

300세대 50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응천리는 오래전에 지어진 청솔아파트와 현재 신축중인 태원아파트가 대표적인 아파트단지다. 그래서인지 여느 마을과 달리 주민 대부분은 직장생활을 하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실제 농사를 짓는 농가는 10가구도 채 안된다.

올 1월 1일자로 마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성 이장 역시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굳이 외지에서 생활한 것이 있다면 대학(우송대 건축학과 졸업) 다니던 시절만 빼고는 온전히 응천리에서 생활했다. 그래서인지 마을 구석구석 무엇이 어디에 있고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훤히 꿰뚫고 있다.

주민 추대로 다시 이장 맡아
6년 전 이장 지낸 베테랑 이장

“사실 6년 전에 이장을 한번 지냈기 때문에 안 맡으려고 했는데 전임 이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추대를 받아 맡게 되었다”는 김 이장은 현재 마을 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명성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다.

응천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소방도로가 좁다. 그래서 화재나 긴급상황 시 소방차 진입이 매우 어렵다.

특히 지은지 오래된 청솔아파트 뒤가 그렇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 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묘안이 떠 오르지 않는다. 더욱이 다른 마을과 달리 향교가 많아 주민 동의를 얻으려면 너무도 힘이 든다. 모든 향교들이 개인이 아닌 문중이나 집단으로 명의가 돼 있어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일일이 모든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들도 마을의 사정을 알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이장은 과거 이장 시절 일찌감치 마을회관 입구에 마을자랑비를 세워 놔 응천리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했다. 김영만 전 군수와는 친척간이기도 하다.

김 이장은 현재 옥천쌀전업농회장을 비롯해 옥천라이온스클럽 회장, 옥천클래식기타합주반 회장, 옥천군새마을협의회 이사 등을 맡아 응천리 뿐만 아니라 옥천군 발전을 위해서도 분주한 나날들을 이어가고 있다.

응천리 마을회관 앞에 세워져 있는 마을자랑비
응천리 마을회관 앞에 세워져 있는 마을자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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