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은 가지 나무에 수박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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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은 가지 나무에 수박 열린다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4.0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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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옥천점’ 진재경 대표
“엄마가 일을 안 하고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길 때까지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겠다”고 말하는 진재경(우) 대표가 함께 일하는 남동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마가 일을 안 하고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길 때까지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겠다”고 말하는 진재경(우) 대표가 함께 일하는 남동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되는 집안은 가지 나무에 수박 열린다’는 말이 있다. 잘되는 집안은 운수가 좋아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좋은 운도 함께 따라온다는 의미의 말일 터.

우리 주변에 선의의 마음으로 효와 사랑이라는 각별한 마음을 실천하며 자신의 꿈보다 가족사랑과 건강을 실천하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3길 5에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옥천점’ 진재경 대표(여,25). 

진 대표는 어린이집 교사가 꿈으로 사회복지와 유아교육을 전공했지만 대학 때부터 힘든 엄마를 도우며 늘 옆에서 함께 일하다 결국 취업과 꿈을 접고 ‘티바두마리치킨옥천점’을 열었다.
그녀는 “엄마 일을 도와주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지금은 이 가게에서 사업을 하게 됐다. 앞으로 성공하는 게 꿈으로 엄마가 일을 안 하고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길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겠다”고 했다. 

‘티바두마리치킨옥천점’ 사업 8개월

진 대표는 이 사업을 하기 전 ‘배달돼지’ 체인점을 운영했던 엄마를 도왔다. 학교를 마치면 알바가 없는 날이면 늘 엄마 옆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엄마와 딸, 아들 이들 셋은 그렇게 5년을 서로 의지하며 지금의 ‘티바두마리치킨옥천점’을 열게 됐다.

진 대표는 “대학 다닐 때 자영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크게 홀까지 운영하면 그땐 제대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배달만 하다 보니 사업이라는 정도까진 잘 모르겠다. 장사하면서 어린이집 교사의 꿈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접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티바두마리치킨’ 가성비 최고

‘티바두마리치킨’은 가성비 최고의 치킨으로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메뉴 중 마늘 간장은 창녕 마늘 농가와 협력해서 그 지역 마을 홍보와 농가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 

그녀는 “한 마리 17,000원, 두 마리는 22,000원이다. 이러다 보니 남는 게 거의 없다. 가성비에 맛도 좋고 닭도 크다(국내산 최고 크기 등급). 솔직히 영업점은 한 마리 판매가 이득이다. 고객은 한 마리는 드시기에 부족할 수 있으니 두 마리로 하면 가성비 최고에 양도 부족하지도 않다. 두 마리 치킨은 싼 치킨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고객을 배려한 가성비 최고를 만들어 주기 위한 전략인 것 같다”고 했다.

“치킨이 고급스럽다”

앱에는 “양 많고 너무 맛있어요”, “완전 맛있어요” 등 고객들의 많은 리뷰와 인증 사진이 올라와 있다. 앱은 진 대표의 정성과 고객들이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부터 마늘치킨, 간장치킨 등 다양한 메뉴와 최근 1주일 전에 새로이 출시된 메뉴 ‘순살몬스터’는 등장하자마자 인기메뉴로 떠 올랐다.

고객들이 남긴 후기에 ‘순살몬스터’는 “치킨이 고급스럽기가 쉽지 않은데 고급스럽다”라는 댓글이 남겨져 있다.

이 메뉴는 닭 꼬지 형태로 5가지 다양한 맛이 있다. 메뉴 세트는 A팩(1~2인) 17,500원, B팩(2~3인) 21,500원, C팩(3~4인) 25,000원이다. 제일 큰 C팩은 순살만 1kg이 넘는다. 

우리 가족이 먹는 닭이라 생각 

단골손님이 많아진 가게. 배달 음식은 배달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그 음식의 품질이 결정되고 그 평점은 블로그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진 대표는 “치킨집이 많다 보니 좀 더 눈에 잘 보이도록 꾸며주고 사진도 넣고 일일이 설명과 댓글에 답글 다 달고 광고 홍보 문구를 다 넣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앱을 통한 주문이 70% 정도며 평점은 4.9점이 나왔다. 한 달 내내 할인 쿠폰이 발행된다.”

진 대표는 이어 “대전에서 사시는 분인데 대전 티바와 옥천 티바의 맛이 다르다 해서 포장해서 대전까지 가져가신다”며 “동일 체인점이라도 튀기는 시간, 깨끗한 기름으로 자주 갈아주기, 닭은 피 안 빼면 맛이 달라지기에 항상 칼로 손질해서 피를 빼는 작업 등 사람의 솜씨와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여기에 맛의 비결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 주문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앱 이용 주문
티바두마리치킨 옥천점 : 043-731-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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