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트갤러리’ “심중화화(心中畵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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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트갤러리’ “심중화화(心中畵和)” 전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5.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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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성․문위정․문이원 작가
5월 1일 ~ 5월 30일

옥천군 청성면 합금로 소재 정인아트갤러리에서 "심중화화(心中畵和)" 전이 지난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임진성 작가, 문위정 작가, 문이원 작가로 이번에 초대되는 세분은 모두 홍익대에서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 과정을 졸업‧수료하신 문무를 겸비한 작가들로, 우리가 꿈꿔왔던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전통적인 기법과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

임진성 화가는 “금강산을 모티브로 <부유하는 몽유금강>은 오랜 시간 한국인에게 이상향으로 여겨진 금강산을 세필의 금분을 사용하여 부유하는 듯한 이상향의 산세를 표현한 역작이다. 국립 현대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등등 기타 국내외 다수 작품이 소장된 중견작가이다. 개인전 30회째이며 이 지역을 위한 특별전시회이다. 문위정 동양화가도 홍익대 미대 대학원을 졸업한 동양화가로 인왕산을 모티브로 하여 반정과 유배의 파란 많은 조선 500년 역사를 표현하였다. 이어 문이원 작가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후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립대(UBC)을 졸업한 재원으로 자개를 배경으로 하여 이용한 미움받는 야생식물을 그리는 동양화가라며 많은 옥천지역 주민들의 관람을 기대한다”며 했다.

임진성 작가 ‘부유하는 몽유금강’
이상세계로의 자유로운 여행

임진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한국, 중국, 케나다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30회,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목포예술문화회관, 목포), 한국 근현대 산수화전(전북도립미술관, 완주), 현대 한국화 '포지션전'(강릉시립미술관, 강릉), 1980년대와 한국미술전(전북도립미술관, 완주), 안견 회화 정신전(세종문화회관, 서울), 11인 평론가가 추천하는-오늘의 진경전(겸제정선기념관, 서울)등을 비롯하여 300여 회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나이타드문화재단 작가상을 받았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역임, 단원 미술제, 홍제 미술제, 행주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임 작가는 “금분과 세필을 이용한 금강산도를 보여주는 화가 전시 작품은. ‘유해금강’, ‘부유하는 몽유금강’으로 이상세계로의 자유로운 여행 테마인 금강산도 연작은 먹과 아크릴로 바탕색을 만든 순지 위에 금분(금가루)을 물과 아교에 개어 세필을 사용하여 수천 개의 산봉우리들을 그려내는 작품들이다. 작품 속 금강산에서 금빛 수직선들이 보여주는 산봉우리들은 검푸른 하늘을 향해 뾰족하고 촘촘히 서 있다. 금빛 산들 아래 푸르른 대지는 흐르는 해금강 강물과 섞여서 땅과 물의 경계는 구분되지 않는다. 그래서 섬세하고 수려한 금빛 산봉우리들은 하늘과 땅 사이 어딘가에 떠 있는 듯하다. 전시 제목이 왜 ‘부유(浮游)하는 금강’인지를 알게 한다. 또한, 이렇게 경계 없는 화폭 속에서는 시간과 공간 개념도 사라진다. 현실적 시공 개념이 붕괴하고, 현실과 비현실, 초월적 현실 사이에 미지의 시간-공간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하여 관람자는 화려한 금빛 산들 사이 어딘가로 혹은 검푸른 대기 속 묘연한 시공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몽유(夢遊) 금강’이다”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고유하고 특별한 시공 속에 있는 금강으로 우리를 이끄는 임 작가는 이미 10여 년 전, 2007년경부터 금강산을 탐사하며 작품을 시작했다. 당시 잠시 관광이 허락되었던 때에 두 차례나 여행팀에 섞여 금강산 봉우리들을 직접 올라서 보고 스케치도 남겨놓았다. 이때 화가의 눈에는 산의 아름다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산 주변 북한 사람들의 궁핍한 생활 모습이 격심한 대비로 들어왔다. “우리는 지금 금강산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과거 민족 역사와 신화 속의 금강산과 현실적 금강산 사이에서 아주 먼 간극을 메우기 어려움을 느낀 것이다. 더구나 백두대간의 중간점이자 남북 사이에 있는 금강산에는 이념과 체제로 인해 분단된 현실도 내포된 전통적 수묵산수화의 기법과는 완전히 다른 임 작가의 “금강산도는 다중적 의미가 내포할 수밖에 없다. 아름다움 속에 슬픔이 있고, 중량감을 잃은 채 하늘과 땅 사이 어딘가에 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렇게 금강산은 수려한 금빛 산세를 보여주지만, 신기루 같고, 다가갈 수 없는 형체로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시공 속에 있는 듯하다며 작업 노트는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산수의 새로운 공간을 탐구하는 경우라 할 것”이라며 했다.

문위정 작가 ‘인왕산 작품’
유배지의 섬처럼 겹쳐 

 문위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동양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개인전 5회, 공평아트에서 동양화 새천년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아미술제 외 단체전 50여 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왕산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서울의 진산 중 한 곳으로, 조선이 건국되고 도성을 세울 때 북악산을 주산으로 남산, 안산, 낙산을 좌청룡에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았다. 아직도 사직터널에서 자하문까지 서울 외곽을 쌓았던 성곽이 남아 있다는 문 작가의 인왕산 작업 노트에 인왕산 작품에 대해 오랜만에 인사동에 왔다가 광화문 쪽을 바라보게 됐다. 인왕산이 병풍처럼 눈에 들어온다. 학창 시절 공부했던 조선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떠오르는 낱말.... 유배 그리고 반정... 성리학의 나라로 이상을 꿈꾸었던 왕과 신하가 다스렸던 임금이 나라의 주인인 나라... 결과는 왕과 신하들 사이에서 유배와 반정으로 반목의 역사다. 왕은 신하를 유배하고 신하들은 왕을 반정 유배한다. 왕의 자식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성리학의 조선 500년은 끝이 난다... 간단히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유배와 반정의 역사다. 파란의 조선 500년 역사를 우편에서 묵묵히 바라보았던 산이 있다. 

인왕산...! 마치 인왕산이 역사의 주인공인 그들의 유배지와 섬처럼 겹쳐 다가와 보인다. 제주도, 강화도, 위리안치...! 섬은 바다로 또는 가시나무 담장으로 폐쇄된 공간의 섬이 된다! 인왕산의 바위들은 그들에 유배지의 섬이 되어 다가선다”며, 문 작가가 인왕산을 바라보며 광화문 앞에 서서 작품에 대해 회상했다. 특히, 이번 문 작가의 작품은 “병풍 고유의 미감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에 중점을 두어 연출하였고 갤러리의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간 디자인을 시도하여 인왕산 작품을 세련된 미감을 돋보이게 했다며 인왕산이라는 상징에 주목하여 작품이 시각 매체로서 갖는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라며 했다”.

문이원 작가 ‘미움받는 야생
자연의 섭리인 생성, 삶, 소멸의 반복을 알아

문이원(여) 작가는 경인교육대학교 미술대학 강사,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립대 미술교육 석사, 홍익대학교 동양화 석사, 홍익대학교 동양화 학사로 수상내역은 아르 쿠도스 입선, 송은미술대상전 입선, 한국현대미술대전 입선, 송은미술대상전 입선, 중앙미술대전 입선, 한국출판미술협회대전 특선했다. 전 성균관대학교 강사, 전 경인교육대학교 강사, 전 홍익대학교 박물관 조교 활동을 했다. 허공의 검은 춤. 예술가 자원공모 당선작가 특별전 뉴욕한국문화원, 뉴욕, 미국 등 8회 개인전과 사람을 닮은 책, 책을 닮은 사람,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외 150여 회 단체전 전시한 경력이 있는 문 작가는 작품에 대해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동질화하여 이들을 표현한다. 그들을 관찰하고 사색하고 시를 쓰고 영상으로 담아 홀로그램 빛 자개 안에서 이들의 마지막 몸짓을 검은 춤으로 은유하여 화폭에 옮긴다. 시들어 가는 한해살이 식물이 허공에 그리는 실루엣을 대중이 아름다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문 작가는 “야생식물을 통해 자연의 섭리인 생성, 삶, 소멸의 반복을 깨달았다. 이러한 이치를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유도하여 다양한 미술의 가능성을 세상에 던지고자 했다며 자개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은 은은하게 반짝거리고 마치 물에 반사되는 빛처럼 일렁거리는 그 빛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있다. 이어 시들어 가는 일년생 식물들을 허공에서 바라봤을 때 그들이 그려내는 형상미를 좋아한다는 문 작가는 그 아름다움과 바람이 만들어 내는 움직임은 춤으로 내 마음속에 다가왔다며 저 평가되고 폄하되는 존재들의 내재한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며, 우리들이 잊힌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재구성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그녀는 사진 촬영, 스케치 작업, 작시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진다며 작업은 자개로 제작된 모자이크 시리즈로 각 작품은 하나 또는 여러 줄기의 식물을 그려내는데, 작품 속 식물들은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발하는 진주 조각들로 이루어진 배경 위로 칠흑 같은 현상을 하고 있다며 인간이 언어를 통해 가치를 정하는 방식과 사회적 불의에 대한 보다 많은 대중이 공감하는 전시라며 했다”. 

정인아트갤러리 3인 3색 전시회
옥천지역 주민들의 관람을 기대

정인아트갤러리 정인 관장은 “‘심중화화’는 마음 가운데 그림이 서로 어울려 좋은 전시회가 된 주제라 했다. 이어 임진성 화가의 금강산을 모티브로 부유하는 몽유금강 작품과 문위정 동양화가의 인왕산을 모티브로 하여 반정과 유배의 파란 많은 조선 500년 역사를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문이원 작가의 자개를 배경으로 하여 이용한 미움받는 야생식물을 그리는 동양화가 작품이 정인아트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며 했다. 또한 3인 3색의 전시는 작가들의 개별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품 소개를 통해 작가들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옥천지역 주민들의 관람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의 정인아트갤러리 충북 옥천군 청성면 합금로 384번지. 강현순 실장  010 - 3832 – 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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