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윤슬처럼 시작되고 있었다
바다에서 담아 온 심장이
닮아있다는 생각에 불현듯
툇마루 빛 든 날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찬란했던 청춘의 그 시절
조약돌 던진 파동에 빛 아스러질까
눈 감아 보니 닮은 것 하나 없어도
함께라는 생각만으로
닮았다 착각이었나
그때나 지금이나
그도 아파할 거라는
스스로 내린 배고픈 결정에
또
닮았다는 오류로
빛 쓰다듬는 심장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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