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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선 시인
  • 승인 2023.05.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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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윤슬처럼 시작되고 있었다

바다에서 담아 온 심장이
닮아있다는 생각에 불현듯
툇마루 빛 든 날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찬란했던 청춘의 그 시절
조약돌 던진 파동에 빛 아스러질까

눈 감아 보니 닮은 것 하나 없어도
함께라는 생각만으로 
닮았다 착각이었나
 

그때나 지금이나
그도 아파할 거라는
스스로 내린 배고픈 결정에

닮았다는 오류로 
빛 쓰다듬는 심장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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