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상태바
응봉산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5.25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봉산 계곡 전경
응봉산 계곡 전경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 위치한 응봉산 [鷹峰山] 높이는  999.7m 이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이라 불렸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자락에 품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이 지방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혼자서 그곳을 찾아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 깊숙이 저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병관광지로 덕구온천 , 서봉사계곡, 덕구계곡이 있으며 아름다운 여러 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노천온천인 덕구온천과 용소골의 폭포와 소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울진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는 산 이름을 응봉이라 한 뒤 근처에 부모의 묘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통고산·함백산·태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행은 덕구온천에서 온정골로 올라 올라간 길로 하산(5시간 소요)하는 방법과 온정골로 정상에 올라 용소골로 하산하거나 용소골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응봉산 정상을 넘어 하산길에 들러 보는 코스로 제격이다. 산행길은 1박2일 일정이 알맞다. 덕구온천에서 1박 한 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산으로 오르면 된다. 온정골~정상~ 용소골~ 덕풍마을~ 풍곡마을을 잇는 코스는 약 11시간 소요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