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발전 첩경 “민심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과 합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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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발전 첩경 “민심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과 합력하는 것”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3.06.2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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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수신문 기획특집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
대담 김병학 편집국장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은 “지금과 같은 근시안적인 사고는 더 이상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다 큰 틀에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때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은 “지금과 같은 근시안적인 사고는 더 이상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다 큰 틀에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때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은 인구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과 연계한 개발이 병행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은 인구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과 연계한 개발이 병행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옥천군 관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옥천군의 현안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5만 옥천군민들과 공유하고자 첫 번째 인물로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을 만나 평소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요즘 근황은

우리나라 동요 씨앗 심고자 노력

안으로는 본업인 사업가로서 업무에 충실하고 밖으로는 다양한 주민분들의 고견과 생활을 면밀히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군 구석구석을 찾아뵈며 배우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옥천군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인 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정순철기념사업회장과 8년 간의 문화원장을 지내며 축적한 수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옥천을 문향의 고장으로 알리는 동시에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제36회 지용제’를 위하여 새로운 관련 문화 콘텐츠를 찾고 선양 활동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은 우리나라 동요 역사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옥천문화원 유정현 원장님과 이규선 회장님의 요청으로 부족하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린이 문화운동의 꽃을 피우신 동요작곡가 정순철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동요의 씨앗을 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인으로서 민선8기 1년을 평가한다면

군민들이 실질적 효능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돼야

훌륭하신 황규철 군수님을 필두로 민선 8기 의원님들께서 힘을 합쳐 옥천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시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육, 복지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일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인으로서는 현재 어려운 세계 정세로부터 촉발된 심각한 경제 위기속에서 많은 군민분들께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대책들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부터 소상공인, 사업주까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만큼 이념과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협치하여 누구보다도 군민들이 실질적 효능을 느낄 수 있는 경제 대책이 마련되어야겠습니다.

옥천군 역시 인구소멸 지역으로 접어든지 오래다. 이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경제인들과 면밀한 소통과 토의를 통해 대규모 도시 계획 및 개발 계획 수립해야

우리 옥천군은 안타깝지만 전국에서 인구소멸의 위기에 가장 가까운 지역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군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만 합니다.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옥천군을 살고 싶고 살만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인구소멸의 원인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 옥천군의 인구감소는 크게 2가지가 원인입니다. 출생아의 감소와 젊은 세대의 이탈입니다. 이는 크게 보면 하나의 관점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바로 생활 인프라인 의료·복지·교육·일거리 등의 부족입니다. 

즉, 젊은 세대들로부터 생활 여건이 열악하다고 인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세대는 출산을 할 병원도, 아이를 잘 양육할 보육 및 교육 시설도, 이후 취직 시의 일거리도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않는 조치는 효과가 없는 것이고 지금까지 그 효과가 없는 현실을 우리는 수년간 목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 인프라의 문제는 군이 정부의 예산을 일부 끌어오고 우리 군이 신경써서 교육시설 하나 더 건립하고 교육 예산으로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정도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군이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들 대도시의 투입비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인프라를 넘어서서 군민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때문에 경제인으로서 냉철히 판단할 때 중앙정부, 국회와 적극적인 협의에 더불어 지역 주민, 경제인들과 면밀한 소통과 토의를 통해 대규모 도시 계획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30여년 이상 건설업과 각종 사업에 종사한 경제인으로서 이런 큰 규모의 개발과 변화는 다양한 인프라 투자를 전제하기에 쉽게 진척되기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군은 박덕흠 국회의원님의 노력을 통해 이러한 발전계획의 기틀로서 활용할 수 있는 광역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역철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옥천군과 가장 밀접한 대도시인 대전시와 밀접한 협의를 통해 대전으로부터의 생활 인프라를 끌어들이고 관광 및 근로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늘 그래왔듯이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추진력있게 진행하여 흐지부지 되지 않고 확실하게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겪의 미봉책만이 이어져 종국에는 인구는 인구대로 감소하고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옥천군 축제가 지나치게 많다. 소모성 예산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각 축제들의 특성 정확히 파악
효과적인 방식 지원이 핵심

축제가 많은 것 자체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축제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우리 지역의 특산품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축제들을 효과적으로 성공시키지 못하여 우리 농민들과 주민들이 이 축제를 통해 수혜를 받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제란 잘 진행만 된다면야 우리 옥천군과 주최 측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좋은 사업입니다. 제가 문화원장으로서 다양한 축제를 추진해 왔고 지용제 등의 축제는 전국 최고의 축제, 다른 나라에도 알려질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게 되어 우리 옥천군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현 우리 옥천군의 축제와 관련된 문제의 본질은 주최측과의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하여 각 축제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효과적인 방식으로 군이 지원하지 못한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과 같이 단순하게 예산으로 보조한다는 행정이 지속된다면 예산은 예산대로 소모되고 축제는 축제대로 성공하지 못해 좋은 기회를 단순 소모성 비용으로 전락시키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군 내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군의 수용능력과 지원범위를 초과할 정도로 많은 축제가 있다면 당연히 이를 상호 조정, 통합 등의 방법을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군은 이들 축제들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최 측의 의견을 확실히 이해하여 축제 본연의 방향으로 보조한다면 비록 여러가지 축제일지라도 적은 예산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군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축제의 범주란 당연히 군수와 군의회, 군 행정기관 전체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냐가 우리 군의 능력이자 관건이라고 할 것입니다. 

옥천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역 주민 및 사업주들과 연계한 
도시계획 개발 병행되어야

우리 옥천은 다양한 문화와 경제 컨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광역시인 대전과도 지리적으로 밀접하며 대청호를 비롯한 수려한 관광자원과 다양한 농업자원 그리고 유서깊고 다양한 문화자원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옥천군은 세계 정세가 더더욱 첨예한 이익 갈등 구도를 겪게 되며 경제적으로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인구부족 문제 역시 현실화하게 되는 시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 옥천군은 가장 근본적으로는 인구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앞서 제가 이야기한 것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와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우리 옥천군의 강점인 자연·문화·역사와 같은 지역 고유의 컨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군 경제 발전을 꾀해야할 것 입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이미 옥천군의 문화를 연결고리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대청호와 장령산 등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과 구읍 등지의 역사적 자원, 각종 농촌 지원책, 앞서 이야기했듯 묘목, 포도, 복숭아 등 다양한 축제 활성화 및 성공을 통해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인구이탈의 가장 큰 요인인 인프라(교육·복지·생활) 부족을 타개하기 위하여 대전시와의 밀접한 협의, 광역철도 적극 활용, 지역 주민 및 사업주들과 연계한 도시계획 및 개발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우리 옥천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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