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GOOD보러가자’ 는 무형문화유산과 지역스토리가 가미된 전통예술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지역 전통 예술인 등 최고 명인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이다.
2004년부터 총112회의 공연을 통해 전국의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한국문화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한국문화재단에서 전국 공모사업으로 최종 4군데를 선정하여 공연하는 ‘굿GOOD보러가자’는 군산, 옥천, 진주, 하동 순으로 공연이 이루어진다. 옥천이 군산 다음으로 두번째 공연이다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품공연 ‘굿GOOD보러가자’가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유산을 계승 보급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 보유자들이 출연하여 무형문화재공연과 퓨전공연을 가미한 민족혼이 담긴 공연으로 옥천군민과 지역 문화예술 활동인들에게 소개하여 전통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참멋을 향유 해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영화 ‘서편제’에서 주연을 맡은 오정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부문 이수자가 사회를 맡는다.
경기도당굿시나위춤 이정희 보유자의 도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권원택 이수자의 ‘줄타기’,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진도북춤’과 ‘부채춤’, 연희컴퍼니 유희에서 ‘길놀이’와 ‘원푸리’, 음마갱깽예술단의 ‘여보, 마누라’, 소리꽃 가객단의 ‘사철가’와 톱송 등이 무대를 꾸몄다.
옥천 첫 느낌
“저는 도시에서 공연하는 것 보다 옥천과 같은 시골에서 공연하는게 더 좋아요. 옥천에 도착하는데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는데 아~ 이곳이 정지용 시인과 정순철 작곡가님의 그곳, 옥천이구나. 비까지도 감미롭구나 하고 느꼈어요.” (오정해)
“옥천문화예술회관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마치 세종문화예술회관이나 유명 문화예술공연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옥천에서 지역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지자체들에서 문화원 등 공연시설을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객석과 예술인들이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이 좋은 곳이 드물어요.”(이정희)
“저는 옥천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 지용 생가 옆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야외줄타기 공연을 보여드렸죠. 그때 예전에 제가 이익준 감독 영화 ‘왕의남자’에서 장생의 줄타기 대역을 했을 때가 떠오르는 듯 했었죠. 장소가 꼭 촬영장 같았거든요. 요즘은 실내에서 하는 줄타기가 많은 추세인데 오늘도 좋은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권원택)
관객과 어울림은
“전통무형문화재 공연은 무대의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가져 온다고 봅니다. 어떤 분은 지루하다 느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맞아 이게 우리의 뿌리였지라고 느끼시게 되거든요. 무대도 깊이가 엄청나지만 그걸 바라보는 우리 옥천 군민들도 이게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인데 무대에 올라가니까 이런 맛이 있구나 라고 새삼 느끼실 거라 생각해요”(오정해)
“경기도당굿시나위춤에는 ‘부정놀이’ ‘터벌림’ ‘깨끔’ ‘제석’ ‘울림채’ ‘진쇠’ ‘도살풀이춤’이 있는데 오늘 무대는 흉살과 재난을 소멸시켜 행복을 맞이한다는 종교적 소원이 가미된 ‘도살풀이춤’입니다. 많은 기교와 경기무속 특유의 호흡이 필요하고 다양한 춤사위로 제일 어렵고 예술성 높은 춤입니다. 관객분들이 제 호흡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이정희)
“제자와 함께 줄타기를 하는데 관객들이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재담도 섞어가며 하려 합니다. 줄타기는 줄위에서 얼음에서 미끌어지듯 나가는 재주라하여 ‘어름’ 이라고도 해요. 재주한번 멋지게 보여 드릴께요.” (권원택)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 계승 발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모든 출연자들의 공통된 답변은 “지자체,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활용하여 전통문화예술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교육하여 역사적 지식과 관심을 갖게 해야 세계속에 우리 전통문화재 예술이 우뚝 설 수 있고 계승, 발전, 전수시키는 인재로 성장 시킬 수 있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