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헤어짐을 망각한다
설레면 설레는대로
꽃피면 꽃피는대로
마주보며
미소짓는다
어디에선가 그리워하는
나의 동반자
숱하게 방황했던 날들
사주운명이 된 그녀를
이제는 만나고 싶다
사랑한다는 것은
학문보다 더 풀기 어렵고
나 자신의
자유를 옭아메는 칡덩굴
청운의 꿈
이 촌놈의 두근거림
나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싶다
봄날의 눈부신
꽃비를 보며
눈물이 비오듯 하는데
결국 사랑한다는 것은
백설을 밟는 것
나도 이제 지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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