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아니야?”
상태바
“쉬는 날 아니야?”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07.27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력에 빨간 글씨가 아니지만 국경일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제헌절(制憲節)은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며 국경일로 지정되어 1950년 7월 17일부터 실행되었고 공휴일이 되었으며 1960년에는 당시 드물게도 대체휴일까지 적용했다고 하더구먼.

그런데 요즘 말로 “왜 안 놀아?” 알아보니 2005년 6월 30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식목일은 2005년, 제헌절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버린 거였더군. 

노무현 정부가 주5일제(주 40시간제)를 시행하자 재계에서 근로시간 감축에 대한 우려로 공휴일 축소를 요구했고 이를 핑계로 다음 이명박 정부에서 5대 국경일 중 제헌절만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고 하네. 표면상으로는 ‘공휴일이 너무 많다’ 라는 게 이유였지만 하필이면 제헌절만을 제외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기도 하네.

시내를 걷다 바라보니 전부는 아니지만 이곳저곳 상가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어 여기저기 아파트 단지에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던데? 단독주택 단지 골목에는 쭉~ 집마다 꽂혀 있네? 그래도 국경일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옥천의 민간단체에서 국경일 태극기 달기 행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하고 학교에서도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애국심을 높이고 국경일 태극기 달기 홍보를 더 해야 하는데 삼일절 에만 유난히 태극기 사랑이 펼쳐지는 듯 보여 아쉽다. 국경일이면 다같은 국경일이지 국경일에도 차별이 있는 건가.

그렇거나 말거나 중요한 사실은 국경일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단지에 태극기 게양이 드물다는 것. 한 동에 2~3개 정도만 게양되고 있으니 마을 이장님들이 좀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