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사랑하는 모임 옥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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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사랑하는 모임 옥천에 있다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08.3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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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부 이원남 목사와 에이스 탁구동호회 회원들이 밝게 웃어 보인다.
탁구 대부 이원남 목사와 에이스 탁구동호회 회원들이 밝게 웃어 보인다.

환한 공간 속에서 똑딱똑딱 소리가 연이어 흘러나오고, 탁구 코트에서 ‘와’ 하는 탄성 소리와 ‘어휴’ 하는 안타까움의 탄식 소리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가화리 에이스 탁구장, 전문선수처럼 옷차림한 중년의 남녀분들이 주말 저녁에 모여 탁구경기를 하고 있었다.

마침 오늘이 탁구 동아리가 모이는 날이었다. 입실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들려져 있다. 

옥천읍에 사는 분들, 동이면에 사는 분들, 이원면에서 오시는 분들까지 거리와는 상관없는, 운동이 좋아서 탁구가 좋아서 모인 멋진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탁구는 삶의 활력

“삼양리에 살고 있다 평소에는 동이면 세산리 음악 작업실에서 고등학교 때 밴드 경험을 사려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무료로 드럼을 가르쳐주고 있다.

에이스 탁구 동아리 20여 명이 함께 마음을 모아 활동해온지 6년 정도 되었다.

처음 탁구에 관심이 있어 부인과 함께 가화현대아파트상가에 있는 선수 출신의 이원남 목사님에게 탁구의 기본을 배우며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고단한 마음과 정신을 풀어주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이원남 목사님은 탁구 기술을 가르쳐 주시고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능숙한 실력에 오르면 탁구장 사용료를 받지 않으시고 혜택을 주고 계신다. 정말 감사하다. 

상가 지하에서 탁구를 배우고 운동하며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요즘엔 이원남 목사님과 화랑태권도 관장님 덕분에 2층으로 탁구대를 옮겨 넓은 시설과 환경이 좋은 곳에서 마음껏 탁구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두 분 다 외부 수업과 활동이 많으신 분들이라 공간 배려를 해주셔서 우리 에이스 탁구 동아리에 큰 힘이 되어 주고 계시다.” (김안성(58) 에이스 탁구 동아리 회장)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원에서 탁구를 하러 옥천으로 나온다. 평일에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계시고 특히 우리 에이스 탁구 동아리에는 음악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서 매일 탁구장에 모여 운동하는 사람들은 몇 분이 안 되지만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이면 시합하듯 모두 모여 운동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젊은 층보다는 모두 중년분들이 다 보니 모이면 손자 손녀 자랑이 1순위다. 동아리 회비를 1만 원씩 하다가 이번 8월부터 2만 원으로 올렸다. 탁구장 사용료는 없지만, 전기요금과 기본적인 사용 기타비용을 우리가 내서 조금이나마 돕고 싶기 때문이다.

저같이 여성 회원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남자회원분들보다 탁구를 섬세하게 잘 치시는 것 같다. 시합하면 가끔 남자회원분들이 지고 만다. 일부러 져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지는 것이다.

평일이나 주말에는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청년들이 탁구장에 와서 운동하고 가기도 한다. 한 외국인 자녀 형제는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신나게 탁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예의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모습을 보면, 진작 나도 어렸을 때부터 탁구를 할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윤자(61, 여) 에이스 탁구동호회 총무)

탁구 동아리 활성화 바램은

“코로나 이전에는 요즘보다 많은 성인이 참여했는데, 다시 그분들이 함께해준다면 최고의 탁구 동아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탁구는 매력을 갖은 마법 같은 운동인 것 같다. 탁구대에 서는 순간 모든 것이 작은 공 하나에 집중된다. 마음속에 있는 걱정거리 고민거리도 한순간에 잊게 만드는 탁구로 건강도 지키고 삶에서 기쁨을 찾는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우리 동아리와 함께 해주면 고맙겠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고 선수가 아닌 취미로 탁구에 입문하면 큰 부상없이 할수 있는 운동이 탁구다. 앞으로 우리 동아리는 가족같은, 형제같이 함께하는 어울림으로 탁구를 사랑하는 모임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김안성(58) 에이스 탁구 동아리 회장)

탁구의 입문부터 에이스탁구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주고있는 이원남 목사는 “옥천의 다른 생활스포츠 활동보다 탁구라는 종목이 비인기 옛 운동 스포츠라는 개념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  90년대 이전보다는 활동하는 동호인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목회자 이지만 어릴적 탁구 선수생활을 바탕으로 탁구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지역의 학교 방과후스포츠활동, 면단위 마을 회관에서 탁구 교육을 진행 하고 있다. 탁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지역분들이 갖게 되길 희망해 본다.

에이스 탁구 동아리 회원분들은 단합도 잘되고 서로 소통해 가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행복 공동체 같다. 주말이면 서로 모여 운동으로 화합하고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웃움이 가득한 회원들의 얼굴을 볼때면 내 자신이 더 행복해 지는 기분이 든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몸이 허락하는 할수 있는 시기까지 탁구에 관심있어 하는 분들에게 언제든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고 싶다. 모든 운동은 예절과 배려, 사랑이 담겨 있기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다면 언제든 함께 하여 주기 바란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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