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도 수소전지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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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도 수소전지 시대 연다”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3.09.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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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주민의견 수렴회’ 개최
NOx나 Sox 전혀 발생하지 않은 청정발전소

1,020억 들여 2025년 5월 준공
(주)에스알에너지 김상일 공동대표가 수소발전소 개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주)에스알에너지 김상일 공동대표가 수소발전소 개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옥천에도 미래 에너지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전지 시대가 열린다. 옥천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옥천군다목적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수소발전소 건립 관계자와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권유에 따라 수소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 의견절차를 듣기 위해 진행됐다. 현행법상 발전용량 3,000K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은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설명회에 앞서 사업시행사인 <주> 에스알에너지 김상일 공동대표는 “당장에 수소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지금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허가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반적인 계획이 마무리 되면 빨라도 1년 정도는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 역시 옥천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청년이다. 이번 사업을 하게된 동기도 향후 옥천군 자체적으로 에너지원을 확보,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실제 건설에 돌입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락현 공학박사(한국신에너지학회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로부터 수소연료발전소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송 박사는 “수소연료발전은 기존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와는 개념부터가 다르다”며 “수소연료발전소는 일단은 조용하다. 그리고 외관이 상당히 스마트하다. 또 깨끗하며 효율면에서 석탄화력발전소보다 50% 이상 효율이 높다. 특히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이어 “수소연료발전소는 오염물질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NOx(질소산화물)이나 Sox(황산화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말 그대로 청정발전소나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소발전소에 대한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발전소 건설 투자비의 1.5%인 약 15억 원(1회)을 지원받게 된다. 또 20년 동안 매년 3,000만  원의 기본지원금도 받게 된다.

수소발전소는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 174-3번지 3,343㎡(1,011평)의 부지에 15MW의 전력을 생산을 목표로 <주> 에스알에너지와 <주>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공사 방식 역시 SOFC(Solid Oxide Fuel Cell,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SOFC 방식은 경북 구미를 비롯해 강원도 영월, 경기도 분당, 울산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등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신 시설공법이다. 공사기간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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