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 일주 식신(食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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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 일주 식신(食神)
  • 김현희 명리학자, ‘명리학그램’ 시집 ‘견유주의’ 저자
  • 승인 2023.10.0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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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丙戌) 일주 식신은 빨간 노을이다. 식신(食神)은 먹고사는 능력으로 부지런하고 밝고 긍정적이다. 병화 입장에서 술토는 병화는 돕는다. 술토(戌土)의 지장간 신정무(辛丁戊)를 보면 병화 입장에서 술토 속의 신금과 병신합수(丙辛合水)가 된다. 수기운(水氣運) 관성이 병화의 기운을 제압하면, 병화는 술토에서 자기 기운을 잃고 묘지(墓支)가 되어 누그러진다. 병화의 십이운성은 술토가 묘지이기에 술토에서 병화는 지는 태양이다. 술토의 지장간 정화는 병화의 불기운을 유지하면서 무토 식신으로 대지를 따스하게 만든다. 

 일주(태어난 날)가 묘지이면 부정적으로 해석하는데, 사주는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게 더 잘 맞는다. 묘지라고 해서 ‘없다, 약하다, 죽는다’ 등의 무서운 말을 하면 안 된다. 묘지는 보관소이기에 무엇이든 보관하는 알뜰한 저장고로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묘지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구두쇠, 이해타산하기’이다. 묘지는 절약하고 주고받는 계산을 명확하게 하기에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근면 성실하게 산다. 

 병술 일주 식신에서 술토의 지장간은 신정무(辛丁戊)이다. 병화(丙火) 입장에서 신금(辛金)은 정재, 정화는 겁재, 무토는 식신이다. 병화는 신금(辛金)과 병신합수(丙辛合水)를 하기에 병화가 정재를 만나서 재생관(財生官)이 되면 명예운이나 출세운이 좋아진다. 관성으로 다스림을 당하면 병화는 자기 기운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산다. 

 병화 입장에서 정화 겁재는 병화의 기운을 돕는다. 하나의 겁재는 일간의 건강과 체력과 힘이 되기에 병화가 식신생재(食神生財)를 할 때 지치지 않게 한다. 병화 입장에서 무토 식신은 병화의 힘을 빼지만, 지장간 정화 겁재가 있어서 병화는 지치지 않고 식신생재를 할 수 있어 먹을거리를 해결하고 돈을 벌 수 있다. 병술 일주 식신 묘지는 재물이 보관되는 창고 역할도 하기에 사주에 묘지 하나쯤 있다면 저축을 잘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병술 일주 식신 묘지는 알부자일 수 있다. 병술 일주 식신 묘지에서 신금(辛金)은 재성이면서 병신합수로 관성 역할도 하기에 재물운이나 명예운이 좋다. 

 병술 일주와 합이 되는 운은 신묘(辛卯) 운이다. 신묘 운이 오면 병신합수(丙辛合水), 묘술합화(卯戌合火)가 되어 병화의 건강운과 경쟁력이 좋아진다. 병술 일주와 충 하는 운은 경진(庚辰) 운과 임진(壬辰) 운이다. 병술(丙戌)은 경진 운과 임진 운에 경병충(庚丙沖), 병임충(丙壬沖), 진술충(辰戌沖)을 하면서 흔들린다. 충은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기에, 충이 온다고 해서 운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다만 충이 오는 해에는 돈, 일, 건강, 인간관계, 행동을 조심하면 된다. 
 병술 일주 지지의 술토는 신유술 방합, 인오술 삼합, 묘술합화를 한다. 합이 되는 운은 협력과 타협의 기운으로 세상에 맞춰 나가기에 순탄하다. 합은 상황과 환경에 맞추는 힘이다. 술토가 진토와 진술충(辰戌沖) 할 때는 진토의 지장간 을계무(乙癸戊)와 술토의 지장간 신정무(辛丁戊)가 부딪혀서, 을목과 계수와 신금과 정화는 아프거나 깨진다. 그러나 무토는 기운을 유지하기에, 병화는 무토 식신으로 열심히 일해서 살 수 있다. 충 하는 운에서는 건강이 약해지고 사건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말과 행동과 인간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술토는 축술미(丑戌未) 삼형살을 짠다. 삼형살을 짤 때는 지장간이 깨지기 때문에 지장간에 해당하는 육친(혈육)이 아플 수 있다. 삼형살 운에서는 일, 돈, 건강, 인간관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술토는 술미파(戌未破), 유술해(酉戌害)를 한다. 술미파는 축술미 삼형살로 갈 수 있으니까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유술해는 유술합(酉戌合)도 되기에 해(害)보다는 합(合)으로 해석하면 된다. 사주는 합(合)이나 생(生)이 충(沖)이나 극(剋)보다 먼저 작용한다. 

 술토는 사술원진(巳戌元嗔), 사술귀문(巳戌鬼門)을 짜기에 술토 입장에서 사화(巳火) 운이 오면 마음이 심란하고 신경 쓸 일이 생기고, 근심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때는 마음을 관리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근면 검소하고 단순하게 사는 게 좋다. 병술 일주 식신은 편안한 저녁노을로 큰 욕심 없이 소박하고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묘지는 알뜰해서 저축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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