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丁亥) 일주 정관은 바다 위에 뜬 달빛이다. 정해 일주는 천을귀인이어서 주변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와 상황이 있다. 정관(正官)은 올바른 태도와 정직한 행동이다. 정관은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불만 없이 적응해서 살아남는다. 정관은 착실하고 근면한 직장 생활이다. 정관은 어른들과 잘 지내고, 자기 할 일을 책임감으로 해내며,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주어진 질서에 군말 없이 적응한다.
정관은 저항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 보수적 태도이며, 윤리와 도덕을 실천하며, 타인과 잘 지내는 사회성이며, 시민 질서를 지키는 공동체 의식이다.
사주에 정관이 있다면, 어른 말을 잘 듣고, 자기 생활을 착실히 하며, 성실하게 자기 생을 가꾼다. 자기 잘난 체를 하지 않으며, 타인과 타협하면서 좋은 게 좋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정관은 관직으로 공익(公益)을 위해 일한다는 의미이다.
정해 일주 정관은 자기를 조절하며 세상을 산다. 정화의 지지인 해수의 지장간에 무갑임(戊甲壬)이 있다. 정화 입장에서 무토는 상관, 갑목은 정인, 임수는 정관이다. 상관은 관에 저항하고 관과 부딪치지만, 정인이 상관을 제압하면, 상관이 상관짓(구설수나 관재수)을 하지 않는다.
정인은 합리적 지식으로 상관의 감정적 말과 행동을 제압한다. 정인에게 제압당한 상관은 사회적으로 처신하며 상관생재(傷官生財) 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정인에게 극(剋) 당한 상관은 말 잘하고 논리적 설득력이 좋은 똑똑이가 된다.
정화(丁火)는 해수(亥水)의 지장간 임수 정관과 정임합목(丁壬合木)을 한다. 정화 입장에서 임수 정관과 합을 하면 관운(官運)이 좋아진다. 정임합목이 되면 목기운(木氣運)이 정화에게 인성(印星) 역할을 한다. 정화 입장에서 관인상생(官印相生)을 한다. 관인상생은 조직이나 단체의 보호를 받고 조직인이 되어 산다. 정관은 규제나 제압에 순응하며, 조직이 시키는 대로 일하며 산다. 정관은 합리적이다. 편관(偏官)은 스트레스를 참고 일하며 인간관계를 맺지만, 정관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다. 정관이나 편관은 일간을 관(조직, 단체, 규율)으로 통제하기에 일간을 성실하고 착실하게 만든다.
여자에게 정관은 성실한 남편이다. 남편이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가족을 위해 산다. 여자 일주 정관은 좋은 남편을 만날 수 있다. 여자 일주 정관은 남편 운이나 직장 운이 무난하다. 남자에게 정관은 자식이다. 남자 일주 정관이면 자식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남자 일주 정관은 집안에도 직장에도 자식에게도 잘한다. 그런데 연월시주(年月時柱)에 정관을 상하게 하는 상관이 있거나 정관의 묘지(墓支)가 있다면 관성의 기운이 약해져서 조용하게 맥없이 산다.
정해 일주 정관의 십이운성은 태지(胎支)이다. 태지는 엄마 뱃속에서 보호받으며 산다. 엄마라는 보호처가 있기에 얌전하게 먹을 거 주는 대로 먹으면서 수동적으로 산다. 정관은 시키는 대로 일하고,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에 태지도 순응하는 정관을 닮아있다. 정관 태지는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윗사람이나 엄마의 보호로 주어진 대로 반항 없이 산다. 태지는 엄마나 윗사람에게 보호받기에 건강운이 좋은 편이고 인덕이 있다. 정해 일주는 천을귀인이다.
천을귀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정관 태지는 주어진 현실에 아기처럼 순응하며 산다.
정해 일주와 합이 되는 운은 임인(壬寅) 운이다. 정해 일주는 임인 운이 오면 정임합목(丁壬合木), 인해합목(寅亥合木)을 해서 인성운이 들어오기에 인맥운, 문서운, 명예운이 좋아진다. 정해 일주와 부딪치는 운은 계사(癸巳) 운과 신사(辛巳) 운이다. 계사 운과 신사 운이 오면 정계충(丁癸沖), 정신충(丁辛沖), 사해충(巳亥沖)을 한다. 충 하는 운에서는 돈, 건강, 인간관계, 말,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지지의 해수는 해자축 방합, 해묘미 삼합, 인해합목을 한다. 합이 되면 자기 기운을 내세우지 않고 협력해서 산다. 해수는 사해충, 해해형, 인해파, 신해해, 진해원진, 진해귀문을 짠다. 인해파는 인해합목이 되기에 작용하지 않는다. 해수는 진토 운이 들어오면 원진살과 귀문관살을 짜기에 마음 관리를 해야 한다. 정해 일주 정관(正官)은 보호받으면서 무탈하게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