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 일주 편관(偏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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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일주 편관(偏官)
  • 김현희 명리학자, ‘명리학그램’ 시집 ‘흐르는 섬’ 저자
  • 승인 2023.11.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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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壬辰) 일주 편관은 진흙 벌, 갯벌, 물 흥건한 토양이다. 생물과 미생물이 많이 사는 물 흙으로 생명체의 탄생지이며 먹을 것이 많은 바다이다. 편관은 일간(태어난 날의 천간)을 제압해서 일간을 관리하고 일간을 사회화시키는 규율, 질서이다. 일간은 편관에게 제압당하기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사회에 적응하고 순응하기에 사회에서 인정받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과 인간관계도 잘한다. 사주에 관성이 있어야 사람들과 잘 지내고, 상황과 여건에 맞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사주에서 관성(官星)은 일간을 합리적으로 다스려서 일간이 사회생활을 하게 한다. 관성은 통념이고 보편이고 객관적 질서이다. 관성은 ‘나 잘났다고. 나만 주장하는 겁재’를 제압해서 타인과 잘 지내게 하고, 환경에 맞춰 살도록 교육하는 질서 유지자이다. 관성은 일간(나)을 제압해서 사회규율에 복종하게 한다. 사주에 관성이 없다면 자유 영혼이고, 단체나 조직보다는 혼자 하는 일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화합하기보다는 갈등하면서 산다. 

임진(壬辰) 일주 편관은 자기 앞에 주어진 일을 책임지고 완수한다. 편관은 자기를 억누르고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는 인내심과 참을성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환경에 맞게 행동하고 말한다. 편관은 스트레스이기에 임진 일주는 임진 일주를 도와줄 경신금(庚辛金)이나 갑을목(甲乙木)이 있으면 좋다. 경신금은 관인상생(官印相生)을 하고, 갑을목은 편관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지지의 진토(辰土) 지장간에는 을계무(乙癸戊)가 있다. 임수 입장에서 을목은 상관, 계수는 겁재, 무토는 편관이다. 임진 일주는 진토의 지장간에 임진 일주가 필요한 오행이 다 들어 있다. 임수는 을목 상관으로 자신감 있게 활동하며 편관 무토를 적절하게 다스린다. 계수 겁재는 편관 무토와 무계합화(戊癸合火)를 해서 임수의 건강함과 자신감을 돕는다. 

임진 일주 편관의 십이운성은 묘지(墓支)이다. 묘지는 조용하게 산다. 묘지는 자기 활동 영역 안에서 알뜰하게 살기에 돈이 떨어지지 않는다. 묘지는 저금통이면서 쉬는 공간이다. 묘지는 자기 잘난 척을 하지 않기에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묘지는 겁이 많기에 허세가 없다. 임진 일주 편관 묘지는 겸손하며 사람에게 맞추며 상황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묘지는 검소하고 근면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임진 일주 묘지는 노후에 알부자가 될 수 있다. 진토의 지장간 을계무에서 무계합화를 하면 화(火) 기운이 임수 입장에서 불기운으로 재성이다. 재성이 묘지에 있다면, 돈 모으기를 잘할 수 있어서 노후에 자기가 쓸 돈이 있다. 

임진 일주 편관과 합하는 운은 정유(丁酉) 운이다. 정유 운이 오면 천간으로 정임합목이 되어 활동력이 좋아진다. 지지로 진유합금이 되면 문서운과 승진운이 좋다. 임진 일주와 부딪치는 운은 병술(丙戌)과 무술(戊戌) 운이다. 병술 운과 무술 운이 오면 천간으로 임병충(壬丙沖), 임무충(壬戊沖)을 하고, 지지로 진술충(辰戌沖)을 한다. 충을 할 때는 사건 사고수가 있지만, 천간의 임병충이나 임무충은 좋은 쪽으로 변화 변동하기도 한다. 

양간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끼리의 충은 서로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임병충에서 임수 바다에 병화 태양이 뜨면 아름답고 보기 좋다. 임수 물을 무토 제방이 가두어서 필요할 때 쓰는 저수지로 만들면 임수는 물기운이 마르지 않는다. 지지의 진술충은 변화변동이 심해도 무토 흙 기운은 남아 있기에 임수 입장에서 무토 관성의 제압을 받아내면 직업이나 일에서 자기 성공을 할 수 있다. 

지지의 진토는 인묘진 방합, 신자진 삼합, 진유합금을 짠다. 합은 상황에 동화되어 살아남는 지혜로움이다. 사주는 부정적인 방향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진진형, 진축파, 묘진해, 진해원진, 진해귀문이 있다. 묘진해는 인묘진방합이 되기에 해(害)가 일어나지 않고, 진진형이나 진축파도 작은 스트레스이다. 진해원진이나 진해귀문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이기에 원진이나 귀문 운에서는 마음 관리를 잘하면 된다. 

사주에서 발생하는 합형충파해는 견뎌낼 수 있는 시련과 고난이다. 

합형충파해가 있다고 해서 다 나쁜 건 아니다. 합형충파해는 변화변동 발전의 새로운 기회이다. 사주 보기는 잘 살기 위해 해석하는 명리학이지 사람을 기운 빠지게 하는 명리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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