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상태바
가지산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3.12.07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및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있는 높이 1,240m의 산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화재나 관광 명소가 많아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태백산맥의 남쪽 여맥에 있는 산으로서 남쪽 사면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특히, 서쪽의 운문산과는 약 10㎞ 거리로 나란히 솟아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산에 있는 쌍봉같이 보인다. 지질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곳곳에 기암괴석의 암봉이 많다. 이 일대는 경상남도 북동부의 산악지대로 1,000m 내외의 험준한 산들이 솟아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봉이 가지산이다. 산의 북동부 사면은 완만하여 목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동쪽은 태화강의 상류로 비교적 경사가 급하지만, 언양 중심의 곡저·분지 평야를 이루게 된다. 남쪽의 산내천 곡지에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초여름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처서가 지난 뒤에야 녹는 시례빙곡(時禮氷谷)주인 밀양 남명리 얼음골이 197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부근에 있는 구연폭포(九淵瀑布) 및 호박소와 더불어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가지산 일대의 철쭉나무 군락지는 2005년 8월 19일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군락지의 면적 총 98만 1850㎡에 있는 노거수주 44그루의 추정 수령이 약 116∼485년이며, 총 21만 9826그루의 철쭉나무가 있다. 북서쪽으로는 무적천(舞笛川)이 흐르고 남쪽은 밀양강의 지류인 산내천(山內川)의 상류가 된다. 해발 700m 이상 지역은 신갈나무의 군락이 우점하며, 정상에는 초지가 발달되어 있다. 이 주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산들늪에는 멸종위기종인 노랑무늬붓꽃의 남한계 분포지이자 삵, 하늘다람쥐, 매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