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옥천 골프장 건설 결정 입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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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옥천 골프장 건설 결정 입안서 제출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2.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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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군수 황규철)이 대청호 인근 지역 골프장 건설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체육시설 결정 입안서를 충청북도에 제출했다.

 충북 옥천의 대청호 인근 지역 골프장 건설을 위한 관리계획 입안절차가 충북도로 이관된 것이다.

지난 11일 옥천군은 ㈜관성개발이 동이면 지양리 119만3천137㎡에 건설 예정인 가칭 '옥천 향수 CC' 제안서를 검토한 뒤 충북도에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협의를 통해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전략환경영향평가)한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입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성개발은 동이면 지양리 인근 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과 골프 호텔(31실)을 조성 계획이다. 

2011년 관성개발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 제안하자 관내 대청호 주민연대, 옥천 살림, 환경단체와 친환경 농가 단체의 수질오염 환경파괴 등의 구호와 함께 강한 반발이 따랐다.

10여 년 동안 정점을 찾지 못하던 골프장 건설 사업은 골프가 생활스포츠화로 대중화되면서 지역 내 골프 인구증가와 활발한 동우회가 형성되고 다른 지역으로 나가 시합을 하는 어려움과 세 지출 등 여러 관건이 문제시 되었고 이에 재건설 요구에 따른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지역 내 반대보다 외지 소수 환경단체 등이 반대대책위를 꾸려 옥천군에 골프장 건설 시 400만 충청권 시민의 식수원 오염과,  팔색조, 수리부엉이, 삵 등의 자연 동물 서식지도 파괴된다고 주장하며 골프장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1천여 명이 넘는 인근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소득 증대 효과 등을 이유로 옥천군에 '적극 행정'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골프장 건설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이면 주민 A 씨는“옥천이 농경사회로 친환경 로컬로 명성을 얻었다. 반면 기업유치에는 묶일 대로 묶인 규제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세수 확대 면에서도 기댈 수 있고, 대회유치 등으로 외부인들이 방문하면 지역 경제도 살 수 있는데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농업으로 지역 활성화를 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충북도에서도 적절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과 공청회 등을 거쳤고, 업체 측과 도로 등 공공 기여를 위한 협약도 했다"라며 "환경단체의 공동 생태조사 요구도 업체 측이 수용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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