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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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4.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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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구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친 높이 801.5m에 달하는 산이다. 금정산이라는 이름은 금빛 우물인 금샘[金井]이 있어 붙여졌으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에 ‘산정에 바위가 있어 높이가 3장가량이다. 그 위에 우물이 있는데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그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빛 우물[金井]이라 하였고, 산 이름이 금정산(金井山)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금정산이 포함된 금정산맥은 태백산맥의 지맥 중 하나로, 양산 천성산에서 내려와서 부산 내에서 금정산을 거쳐 상학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을 거쳐 승학산에서 끝난다. 주봉은 고당봉(801.5m)이고, 최남단 상계봉(640.2m)을 시작으로 동서로 갈라지며, 서쪽으로는 파리봉(615m)이, 동쪽으로는 망미봉, 대륙봉, 의상봉, 원효봉이 이어진다. 두 갈래로 갈라진 산줄기는 북문과 고당봉 일대에서 만나며, 최북단에 위치한 계명봉, 장군봉(727m)까지 이어진다. 신라 때 왜적을 막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 금정산성은 우리나라 산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사적 제215호로 지정되어 둘레가 약 17㎞, 높이는 1.5~6.0m이다. 금정산 봉우리로 둘러싸인 분지에 산성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데, 산성 마을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물맛이 좋아 옛 방식으로 누룩을 빚어 만든 산성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약수터가 14군데가 있어 등산객의 목을 축여 주고 일부 구민의 식수로 쓰이고 있다. 그 밖에 2,300여 종류의 나무와 날짐승, 길짐승을 포함하여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이외에도 가까이 동래 온천, 금강 공원, 범어사 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다. 2011년 금정산 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금정산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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