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의 문을 두드리세요.··· 옥천시니어클럽 공경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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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의 문을 두드리세요.··· 옥천시니어클럽 공경배 관장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4.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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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배 관장
공경배 관장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초등학생을 위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초등학생을 위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시니어 푸드뱅크 매니저가 방문객에게 안내를 돕고 있다.
시니어 푸드뱅크 매니저가 방문객에게 안내를 돕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소득빈곤율은 40.4%이다. 이처럼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도 노인빈곤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막막한 현실 속에서 ‘균등한 기회 제공’을 강조하는 옥천시니어클럽 공경배 관장을 만났다.

사회활동으로 느끼는 행복감

 옥천시니어클럽은 2013년에 설립된 충청북도지정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옥천군 전체 노인 일자리의 78.8%를 담당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옥천군민은 누구나 직업상담이 가능하다. 기관 내 일자리 사업은 크게 유급(有給) 봉사인 ‘사회활동 지원사업’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근무하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구분된다. 신청접수 기간은 매년 12월부터 1월이다. 선정된 인원은 직접 일자리에 참여하게 되며 직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근무자에게는 민원상담도 제공된다. 또한, 시니어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다 노인이 되잖아요

고향이 옥천인 옥천시니어클럽 공경배 관장(40)은 현장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이론에 깊이를 더하고 싶어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힘든 순간이면 가족을 떠올린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평범한 일상은 공 관장에게 활력을 준다. “사람에 따라 다른 잣대를 제시하기보단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안겨드리고 싶어요. 옥천시니어클럽의 취지는 일자리 창출도 있지만, 소득보존의 개념도 가져요. 일자리사업에 유급 봉사가 있는 것처럼요. 근무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는 누구나 다 노인이 되잖아요. 지역에서 어르신을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옥천시니어클럽은 꾸준한 노인 일자리 창출 활동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우수기관선정으로 선정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행복한 오늘, 기대되는 내일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께, 용기를 내 문을 두드려주시면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충분히 찾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옥천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이 맞이하고 있는 새로운 변화를 함께 넘어가고자 합니다. 저희는 항상 개인의 경험과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지역사회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적 역할을 통해 행복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옥천군민의 마음을 모아 ‘어르신이 행복한 오늘, 기대되는 내일’을 만들고자 앞장서겠습니다.”

문의|043) 733-7076, 주소|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금로 4길 6 (4층), 홈페이지|www.oc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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