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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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4.0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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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 위치한 높이 352m의 산이다. 홍도는 본 섬을 비롯한 20여 개의 부속 섬이 절정을 이루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홍도 깃대봉은 2002년 산림청이 지정한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덩굴사철, 식나무 및 동백림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1965년)되어 있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198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풀 한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 깃대봉 주변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소사나무, 식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2백여 종의 동물과 곤충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특히 홍도의 특산식물인 풍란은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라는 난(蘭)으로 아주 귀한 식물이다. 홍도풍란·무엽란·나도풍란·석곡충란 외에도 절벽의 틈새마다 노송·백동백 등이 자라난다. 봉우리가 깃대 모양의 바위로 이루어져 깃대봉으로 부르며, 홍도의 최고봉이다. 깃대봉은 독립문, 석화굴 등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뤄 홍도의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남서로 양상봉의 연봉이 펼쳐지며 동쪽으로는 울창한 숲이 자리하고 있다. 깃대봉 주변의 볼거리로는 홍도 10경이 있다. 깃대봉 관람 후 주변 볼거리로는 유람선을 타고 즐길 수 있는 ‘홍도 10경’이 있다. 1경 남문바위, 2경 실금리굴, 3경 석화굴, 4경 탑섬, 5경 만물상, 6경 슬픈여, 7경 부부탑, 8경 독립문바위, 9경 거북바위, 10경 공작새바위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중 슬픈여는 부모를 기다리던 일곱 남매가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로 변해버린 전설이 있는 곳이다. 남매의 넋이 마치 부모를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여’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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