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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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
  • 김하경 기자
  • 승인 2024.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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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 정경훈 회장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 정경훈 회장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이하 범방위) 회장직을 정경훈(51) 씨가 금일 위임받는다. ‘범방위’는 도시별로 운영되는 법무부 산하 민간 봉사 단체로 청소년(청소년기본법상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의 범죄 예방 교육, 선도, 상담, 지원 등 각종 범죄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정 위원회장은 “중대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혼내기보다는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주로 학교폭력 근절 교육을 진행하거나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년 2차례 직접 재운 불고기 밀키트를 독거노인 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문화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한다. 타 기관 단체와 함께 운영하는 ‘청포도장학회’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후원하기도 한다.

입회도 까다로운 무보수 자원봉사 단체

청소년 범죄예방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정 위원회장은 범방위 입회 조건에 관해 “법무부에서 위원회 후보자의 신원을 조회한다. 청소년을 선도해야 하는 만큼 범죄 이력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운영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는지 질문하자 “반대로 위원들이 위원회에 회비를 내며 활동한다”고 답했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가 아니므로 범방위 전원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으면 내부 의사 결정을 통해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활동한다.

내실을 다지며 할일을

옥천지역 회장으로 2년, 영동·옥천 연합회장으로 2년. 총 4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할 정 위원회장에게 취임 이후의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1년 활동 계획서 및 예산안을 작성한 뒤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선도 및 봉사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하려고 한다. 2024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에는 군내 학교 정문에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현수막을 걸고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팸플릿을 나누어 줄 텐데, 예방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옥천지구위원회 회장으로서는 “방범위가 누군가에게 내세우고자 하는 단체가 아닌 만큼 내실을 다지며 사회의 뒤에서 조용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언급했다.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춘기에는 궁금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다 보니 가볍게 시작한 장난이 통념상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해진다. 사소한 사고를 일으킬 수는 있지만, 자신이 힘들다고 남의 것을 탐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현재의 내가 어렵다고 평생 어렵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쉬운 방법을 택하면 힘들겠지만 오기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루자. 어려움은 곧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는 길이다. 더해서 어린 학생들이 죄를 짓기 전에, 또 재범하지 않도록 돕는 단체가 앞으로도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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