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一片丹心)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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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一片丹心) 해바라기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4.03.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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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 지은 해바라기
직접 농사 지은 해바라기

 

작년 봄, 해바라기를 심어달라는 아버지 말에 직접 관리기를 돌리고 땅을 엎어 해바라기밭을 만들었다.

한번 심어놓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무럭무럭 자라나기 때문에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씨앗만 뿌리면 산비둘기가 모여들어 눈독 들이는 통에 고양이들이 편히 쉬지 못하고 밭을 지켰다.

자라난 해바라기 일부는 더 커다란 해바라기밭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망에 담아 말렸고, 일부는 플리마켓에 내놓아 수익금을 만들어 기부했다. 팔려 간 씨앗들은 옥천 어디선가 환한 꽃을 피워내겠지. 해바라기의 큰 꽃은 하나의 꽃이 아니라 작은 꽃들이 모여 이룬 커다란 꽃 무리라고 한다.

바깥쪽의 길쭉한 노란색 꽃잎은 제각각 암술을 따로 가진 작은 꽃이고, 나중에 중앙부의 씨앗이 맺히는 갈색 부분 역시 작은 꽃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로는 sunflower, 해를 따라다니며 고개를 돌리는 특성대로 꽃말은 '일편단심'이다. 해바라기 그림을 두는 것만으로 재물운이나 행운을 불러온다는 말이 있다.

올해도 넓게 펼쳐질 해바라기밭을 기다리며 모두가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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