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庚子) 일주 상관은 똑똑하고 창의적이기에 예술이나 방송 방면에서 일하면 좋다.
상관은 좋은 의미로는 기존의 부조리한 질서(관성)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는 만들어내는 혁신가, 선구자, 이단아이다. 태어난 일주가 상관이면 기존 사회에 순순하게 적응하기보다는 격하게 입바른 말로 반항하면서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한다.
상관의 좋은 점은 옳지 않은 현실을 고치려고 하고, 세상을 정의롭게 바꾸려고 한다는 점이다. 일간(나)의 기운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상관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친절하게 잘해주다가도,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말로 공격해서 사람에게 상처를 가하고, 상황을 어색하게 만든다. 상관의 단점은 상황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좋아하기에 처음에는 조직이나 단체 생활을 잘하는 듯 보이다가도 나중에는 자기주장만 하다가 기존 질서에서 이탈한다는 것이다.
상관이 직접적으로 관성을 만나지 않고 매개자인 재성을 만나면 상관생재(傷官生財)를 해서 재생관(財生官)으로 관성을 생(生) 하면 좋다. 상관이 관성을 극 하지 않으려면 사주에 재성(財星)이 뿌리가 튼튼하게 상관 옆에 있어야 한다. 상관이 재성을 생하고 재성이 관성을 생 하면 상관은 관성을 극 하지 않는다. 사주는 생(生)을 먼저 하기에 생(生) 함이 있으면 극(剋)을 하지 않는다. 남자 일주 상관은 자식과 인연이 약하고, 여자 일주 상관은 남편과 인연이 약하다.
상관은 기존 질서와 부딪칠 때 자기주장만 하다가 상황에 어울리지 못해서 자기식의 자유로운 삶을 사는 프리랜서이다. 상관은 관성(기존 질서)과 부딪치기에, 기존 질서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평 불만하면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상관은 관성(조직 질서)을 극(剋) 하려고 하기에 우두머리 기질과 대장 기질이 있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이 부족해서 외톨이가 될 수 있다.
상관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자기 편으로 만드는 애교가 있지만, 이해타산적인 면이 있어서 변덕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상관은 사주에 인성이 있어야 좋다.
상관이 인성(印星)에게 극을 당해서 조절되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똑똑이가 된다. 일주가 상관이면 월주(月柱)에 인성이 있으면 상관이 좋게 작용한다.
인성에게 극 당한 상관은 지식 정보 면에서 똑똑이가 되어 선생님, 교수, 연구원, 광고, 방송, 연예, 기획 일에서 전문가가 된다. 상관을 제압하는 인성이 있거나, 상관을 상관생재로 이끄는 재성이 있다면 상관은 자기 일에서 전문가가 되어 돈벌이를 잘한다.
경자 일주 상관의 십이운성은 사지(死支)이다. 사지는 죽은 듯이 지낸다는 의미로 상황에 져주고, 자기를 낮추면서 산다. 경자 일주 사지(死支) 상관이 사람들과 토론이나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면 반드시 사주에 인성이 있어야 한다.
상관이 사지(死支)이면 사장이나 우두머리 일을 하기보다는 참모나 보좌진 일을 하는 게 좋다. 경자 일주 상관은 사지(死支)라서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지만, 사지는 죽은 자의 지혜로움이기에 현실에서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이기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현자(賢者)이다. 현자(賢者)의 삶은 돈 욕심을 내기보다는 인생의 가치를 추구하며 물질보다는 정신에 비중을 두는 비세속적(非世俗的)인 면이 있다.
경자 일주 상관과 합이 되는 운은 을축(乙丑) 운이다. 을축 운이 오면 천간으로 경을합금(庚乙合金)을 하고 지지로 자축합토(子丑合土)를 하기에 합의 운에서는 상황에 협력하고 타인과 타협하기에 무난하게 운이 흐른다. 경자 일주와 충(沖) 하는 운은 병오(丙午)와 갑오(甲午) 운이다.
병오 운과 갑오 운이 오면 천간으로 경병충(庚丙沖), 갑경충(甲庚沖)을 하고 지지로 자오충(子午沖)을 하기에 천간과 지지가 충이 되면 한쪽은 부서지고 한쪽은 아프다. 충 하는 운에서는 건강, 돈, 인간관계, 말, 행동을 조심해야 손재수와 구설수과 관재수를 피할 수 있다.
경자 일주 지지의 자수(子水)가 해자축 방합, 신자진 삼합, 자축합토를 할 때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한다. 자수가 자오충, 자묘형, 자유파, 자미해, 자미원진, 자유귀문을 짤 때는 사건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인간관계, 돈, 행동, 말을 조심해야 한다. 경자 일주 상관은 개인 사업이나 프리랜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