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에 피어난 사랑의 온정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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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에 피어난 사랑의 온정 귀감
  • 이창재기자
  • 승인 2016.12.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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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17번째 집 준공식
한국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 이사장 정삼수 목사(오른쪽)가 17번째 사랑의 집 수혜대상자인 전익찬씨 부부(왼쪽)에게 사랑의 집 열쇠와 꽃다발, 이불 등을 전해 주고 있다.

사)한국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이사장 정삼수)는 지난 24일, 동이면 금암1리에 17번째 사랑의 집을 짓고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달 7일부터 49일 간의 공사기간 동안 연인원 약 400여 명의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리모델링 공사해 약 20평의 깨끗한 새 집으로 개축한 뒤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동네 마을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정삼수 이사장, 김연용 옥천군주민자치협의회장 등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수혜를 받게 된 전익찬(38)·전난시씨 부부를 축하했다.

이날 정삼수(상당교회 원로목사)이사장은 “하나님께서는 은밀하게 행하시는 작은 사랑의 섬김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이제 그 결실로 이곳 동이면에 새롭게 출발하게 될 젊은 부부의 삶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정삼수 이사장은 이날 전익찬 씨 부부에게 새 집의 열쇠와 꽃다발, 이불 등을, 특별후원금을 쾌척한 ㈜하영기업 대표이사 정상환 씨, 동이면 금암1리 김연용 이장, 노인회 오교탁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한 축하객들과 청주 상당교회 여전도회와 마을 부녀회에서 정성껏 마을회관에 준비한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앞서 이번 사랑의 집 전달을 위해 금암1리 주민 김종수씨가 전씨 가족에게 선뜻 자신의 집터와 건물을 무상 제공함으로써 이뤄졌다.

먼저, 이 사연을 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에 알린 것은 옥천군드림스타트 요원인 유선영씨였다. 이를 토대로 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에 선정돼 약 4000여만 원의 경비와 400여 명의 자원봉사가 지원돼 공사가 완료됐다.

또, 마을에서는 주민들과 노인회원들이 이 기간 동안 현장사무실과 남녀 숙소로 마을회관을 선뜻 내주었고, 공사에 소요되는 특별후원금, 판넬자재, 도배지일체, 울타리로 사용된 휀스자재, 주방에 설치된 가스레인지, 그리고 자녀들에게 제공된 책상일체 그리고 준공식 사용된 돼지 1마리까지 후원하는 사랑의 손길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2012년 10월부터 필리핀 이주여성인 전난시씨의 자녀들에게 옥천군 드림스타트를 통한 교육지원을 담당해 온 유선영씨는 그동안 전익찬씨 가족들이 집이 없어 이원낚시터 인근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우산초등학교 관사에서 2년 여간 살다가, 신안도 사건 이후 정부의 방침으로 관사에서 생활할 수 없는 형편이 되자 지난 7월 말, 한국해비타트에 적극 이를 주선, 선정하게 되는 결정적 공헌을 해주었다.

김영만 군수는 “해비타트 운동이 인류애의 모티브가 된다고 생각한다. 군도 앞으로 행정적으로 잘 보살펴드려서 해비타트 운동의 결과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사업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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