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은 음식의 ‘새로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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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남은 음식의 ‘새로운 변신’
  • 김나연기자
  • 승인 2017.02.0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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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기 쉬운 잡채 호떡으로 탈바꿈… 수험생 간식 ‘으뜸’
시금치·숙주나물 등 남은 차례 상 음식으로 육개장 ‘별미
명절 단골 나물인 고사리, 숙주나물 등을 이용한 ‘삼색나물 육개장’.

명절을 지내고 나면 냉장고에 가득 차 있는 남은음식 때문에 주부들은 고민에 빠진다.
 

남은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은 종류로 쉽게 물리고 높은 칼로리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보관기간까지 상대적으로 짧아 쉽게 상하는 음식인 잡채, 전, 나물 등은 더욱 골칫거리다.
남은 음식을 이용해 새로운 메뉴로 만들어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변신을 도전 해본다.
또 재료특성에 맞춰 보관만 잘한다면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부들의 고민을 풀어본다.
잡채 호떡으로 나물은 육개장으로 변신 한식 요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남은 잡채 이용법으로 잡채호떡을 추천했다. 잡채호떡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으뜸이다.
남은 잡채를 팬에 볶아 잘게 자르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더한 뒤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호떡믹스를 반죽해 팬에 구워주면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 잡채호떡이 완성된다.
요리 전문가들은 명절 단골 나물인 고사리, 시금치, 숙주나물을 이용한 육개장도 소개했다.
이른바 삼색나물 육개장을 만들려면 메인 재료인 나물 외에도 양파, 대파, 무, 다시마, 각종 양념을 준비한다.
여기에 먹고 남은 산적이 있다면 고명으로 활용하면 좋다.
먼저 산적은 얇게 스틱모양으로 썰어 나물과 함께 각종 양념(고춧가루, 후추, 국간장)으로 버무린 뒤 무와 다시마를 끓인 육수에 넣어준다. 이어 양파와 대파, 마늘을 넣은 뒤 무가 푹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속을 달래주는 삼색나물 육개장으로 재탄생한다.


두 반장 넣은 돼지 갈비의 매콤한 변신

마트나 백화점 식품매장엔 ‘김영란 법’의 여파로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돼지갈비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비싼 소갈비 대신 돼지갈비찜을 준비하고 있다면 두 반장을 활용한 매콤한 갈비찜을 할수 있다.
두 반장 매콤 돼지갈비찜은 핏물을 뺀 돼지갈비를 각종 향신료를 넣고 삶은 뒤 건져내 양념에 30분가량 재운다. 고기 삶은 물을 약간 넣고 미리 준비한 갈비찜 양념을 넣어 양념이 고기에 잘 배도록 졸이면 된다.
돼지는 특유의 냄새가 있어 갈비찜 소스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기본 소 갈비찜과 비슷한 양념에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금기 중화 두반장’을 넣어주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돼지의 누린내는 잡아주고 감칠맛은 배가되어 색다른 갈비찜을 즐길 수 있다.
 

남은음식 똑 소리 나는 보관법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 전에 손질을 미리 해 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해동할 때는 쌀뜨물을 이용하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육질이 촉촉해져 한층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개월 넘게 장기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사과는 다른 과일을 익게하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는 만큼 0도에서 1도 정도의 온도에 맞춰 별도의 공간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절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멸치나 김과 같은 건어물은 냉동 보관이 적합하다. 상온에 오래 두면 눅눅해지거나 맛이 쉽게 변질된다. 특히 멸치는 종이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면 다른 식재료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육류는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그렇지 못할 경우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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