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 소방시설 설치 10%… 화재 노출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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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택 소방시설 설치 10%… 화재 노출에 ‘무방비’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2.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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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소방서, ‘강제 설치규정 없어 독려 수준’ 홍보 집중
1만3228가구 중 3919가구 자발적 설치, 인식전환 필요

옥천군 일반주택(1만3228가구)에 설치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10%미만 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관내 주택 1만3228가구 중 3917가구(29%)만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방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통계적으로는 30%에 가깝지만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과 화재안전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상보급·설치(2613가구)를 제외하면 일반 주택의 자발적인 설치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지난 2012년 소방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일반 주택에서도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일반 주택 기초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및 유예기간 5년이 만료된 지난 4일 부터는 의무적이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자벌적인 참여는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 내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 특별한 제재 조항이 없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주택은 화마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관내 화재 건수는 105건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중 비주거 화재가 33건(31%%)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24건(23%), 공장·창고 18건(17%), 자동차 13건(12%), 임야 12건(11%)등의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옥천소방서는 오는 2025년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95%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종 회의나 경로당을 찾아가 화재 예방에 효과적인 주택용 소방시설이 모든 가구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SNS·전광판·홈페이지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활용, 소방시설 설치 필요성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일반주택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화재 피해를 현격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아쉬운 시점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설치를 독려하는 수준이라 어려움이 많다”라며 “적극적으로 군민들에게 홍보를 집중해 관내 지역모근 가정에 소방시설을 설치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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