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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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돼야
  • 김나연기자
  • 승인 2017.03.0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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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바퀴달린 운동화 ‘힐리스’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옥천군내에서도 심심찮게 ‘힐리스’를 타는 초등학생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최고 50km의 시속을 내는 ‘힐리스’는 자전거처럼 별도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힐리스’를 착용하는 학생들은 기타 안전장치를 구매·착용하지 않아 위험성이 더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힐리스’의 탄생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기 연예인 ‘세븐’이 착용한 이후로 유행하던 상품이다. 이같은 유행에 발 맞춰 그 당시 수십여명 초등학교 학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힐리스’를 구매했다.
그와 관련한 몇 가지 사건사고를 직접 눈앞에서 발견한 후 ‘힐리스’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인지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03년 같은 반 학우가 운동장에서 힐리스를 타다 크게 넘어진 사건이 있었다. 위험하게 도로에서 달린 것도 아니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턱 부분이 크게 찢어졌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 못한 학우들은 계속해서 ‘힐리스’를 애용해 많은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한 번은 또 다른 학우가 도로에서 ‘힐리스’를 착용해 달리다 크게 교통사고가 날 뻔 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황했던 학우는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아찔했던 사건이었다.
흔히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다. 14년을 주기로 다시 ‘힐리스’의 유행이 찾아왔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힐리스’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제 또 다시 어린 학생들에게 발생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특히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아직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는 초등학생들에게는 더욱 커다란 문제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시기가 앞당겨진 요즘 그들에게 무작정 ‘타지 말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그런 방안은 더욱 반발심만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우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집중적인 ‘안전교육’을 학부모들은 ‘위험성’에 대해 더욱 인지시켜야 한다.
또한 ‘힐리스’ 이용 시 철저하게 무릎 보호대와 헬멧 등 안전장치를 착용시켜야 하며 허용된 공간이 아니면 철저하게 금지시키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교육청과 경찰서의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과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지원청이 힐리스 안전교육에 관해 준비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안전교육과 규칙이 미비해 초등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등하교시 착용금지와 더불어 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 혹은 주차장 근처에서 착용 금지 등 철저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그 밖에도 경찰서는 ‘힐리스’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인 계도가 필요하며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안전 용품 착용을 권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힐리스’ 제조업체에서 철저한 경고문을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힐리스’ 제조 시 브레이크 등 관련 안전장치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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