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의 서민 법률지킴이, 군민 변호사로 ‘활약’
상태바
옥천·영동의 서민 법률지킴이, 군민 변호사로 ‘활약’
  • 이창재 기자
  • 승인 2017.04.13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법인 우성 박정훈(48) 대표 변호사
11년 간 지역위해 봉사하는 서민 위한 법률 변호사로 기여
다문화지원센터·옥천지역인권센터 등 고문변호사로 활동
옥천군교육청에 장학금 기탁·영실애육원 등 시&
법무법인 우성 박정훈(48) 대표변호사

지난 2002년 사법시험 합격해 2006년 영동에 변호사 개원

박정훈 변호사는 지난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34기 수료 후,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하였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개업을 했지만, 이내 시골에 있는 부모님을 돌볼 생각과 옥천과 영동지역을 위해 봉사할 생각을 가지고 아내와 상의한 후, 지난 2006년 고향인 영동에 개원을 하고 11년 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변호사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현재 영동읍 매천리 소재 법무법인 우성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을 위해 충북도청과 충북도교육청, 옥천군과 영동군의 군청과 소방서, 문화원, 청년회의소(JC) 등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옥천군과 영동군의 다문화지원센터와 옥천군지역인권센터 등 사회단체의 고문변호사로, 영동군사회단체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외가(군서)에서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덕분으로 옥천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염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약 2년간 초등학생 9명을 선발, 매달 5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5년에는 영실애육원 아이들과 대전 오월드로 소풍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올해에도 초등학교 중 한 곳을 골라대전 오월드로 가을소풍을 다녀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 5월 옥천소방서 고문변호사 위촉식후 당시 연규영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꿈인 변호사 되기 위해 ‘노력’

 박 변호사는 충북 영동에서 나고 자랐다. 영동중, 영동고를 졸업하고, 대학은 부모님들의 기대와 바람에 따라 고려대학교 법학과로 진학하였다.

 선택한 전공이 법학이었던 관계로 자연스럽게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변호사로 개업하여 지금까지 14년 간을 변호사로 일해 왔다.

박 변호사는 때로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아 각종 학생회장 등을 도맡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변호사로서의 생활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가 결정적으로 변호사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은 대학 때 했던 ‘모의재판’이라든지 각종 사건을 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는 주로 서울 신림동 고시촌 등 대학에 위치한 고시반
에서 준비하였고, 때로는 조용한 곳을 찾아 절에서 공부한 적도 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도 마석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공부하던 때의 삶의 전환이 성공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마석에 위치한 시골 고시원에서 두어 달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너무나 공부하기가 싫어 그중 한 달 여 간을 근처 유원지에서 보트를 타며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히려 사법시험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박변호사는 지금도 가끔 ‘어쩌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잠시 뒤
로 두고 생각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2014년 4월 옥천군교육지원청 장학금전달

가난한 서민위해 ‘준비된 수임료’ 받은 것 ‘보람’

 박 변호사는 지난 14년 동안 변호사로서 형사, 민사, 가사재판, 행정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때로는 의뢰인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재산을 지켜야 하고, 때로는 의뢰인의 억울한 점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재판이 힘들고 고통스런 작업이라고 느껴왔다고 회상한다.
박 변호사는 감정도 풍부해 변호사로서 처음 개업했을 때는 의뢰인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의뢰인과 같이 울고, 웃었던 경우도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13년 경력을 쌓은 중견 변호사가 된 지금은 “변호사가 3자의 위치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사건을 대하려는 자세
를 가지게 될 때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박 변호사는 가난한 서민을 위해서 무료법률 상담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국선 변호사로 일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의뢰인이 요구하는 수임료에 맞춰 변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원하시는 수임료가 얼마인지 말씀해 보시라고 해서 100만원 밖에 준비 못했다고 하면, 그 분의 상황을 고려해서 그렇게 하자고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힘들고 어려웠던 재판 후 무죄 판결 ‘희열’ 수임사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사건을 묻자 “형사재판 변론에서 간혹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결정적으로 무죄를 받았을 때가 제일 희열이 느껴지고 좋았다”고 말하며 최근에 있었던 두 보험사와의 소송에서 보험사의 지급거부를 철회하고 보험금을 찾아준 민사재판 건을 예로 들었다,
이 경우는 같은 의뢰인에게 두 개의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아준 경우로, 장애부모 밑에서 자라 집에서 운영하는 축사 청소를 하고, 개울가에서 장화를 씻다가 물에 빠져 익사한 사건이었는데, 보험사가 지능지수(IQ)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던 것을 고지하지 않았던 것을 빌미로 보험금액 청구를 거부했던 일이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그동안 냈던 보험료만 축낼 뻔했던 억울했던 사건을 박 변호사가 초·중·고등학교 자료를 다 찾아 한 보험사에서는 2억, 다른 보험사에서는 2억5천을 받아내 주었던 사건이었다.

박정훈 변호사는 옥천과 영동에서 지속적으로 무료법무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변호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세’와 ‘태도’ 강조

박 변호사는 후배들 중 변호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자세’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배출되는 시대로, 사법고시를 거쳐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을 당시보다는 변호사의 자격을 취득하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제가 2003년에 변호사가 되었는데 번호가 8000번대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지금까지 13년 사이에 24000번 대까지 늘어 1/3 기간에 두 배가 늘어난 것이지요.

그러나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한 과정 자체가 쉽게 열리긴 했지만, 변호사가 늘어날수록 변호사가 자기 행동에 조심해야 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법무서비스를 하는 마음가짐으로 섬김을 이루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변호사로서 필요한 최대의 덕목이 겸손입니다. 특권의식이나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서려는 생각을 버리고, 오히려 법무서비스를 한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지난 2015년 9월 19일 박정훈 변호사가 옥천 영실애육원생 36명을 대전오월드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 여행 실천

박 변호사는 영동군 심천면에서 농업을 하는 부모 박경수(74)·유영순(73세)씨의 두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두 형제가 모두 학업에 출중해 동생 상훈(44)도 지금 서울에서 공인회계사로 종사하고 있다.

 박변호사에게는 가족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보물인 치과의사인 아내 김선영(47)씨와 두 딸 서빈(13), 재은(9)이 있다.
박 변호사는 ‘기다림’과 ‘고독’의 직업인 변호사로서 판결의 결과를 기다릴 때나 사건의 결과에 대한 부담을 느낄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그런 가족들과 해마다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꼭 가도록 노력하고 있고, 주말마다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워 실행한다고 한다.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학원이다 과외다 꽉 짜여 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한꺼번에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시간을 내 가족이 함께 삶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사무실에서의 박정훈 변호사

옥천은 대전과 연계 적합한 개발정책 수립 절실

옥천지역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박 변호사는 “현재 주로 각종 법률자문에 응해주거나, 옥천군을 대리하여 소송에 임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매달 옥천읍과 8개면에 무료법률상담을 나가는 기회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옥천군의 각종 행사시 ‘법률상담부스’를 만들어 무료법률상담에 임해보려는 야심찬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끝으로 옥천지역 발전을 위한 물음에 그는 “현재 옥천의 발전은 정체되어 있어요. 개발 제한구역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지역에 적합한 개발정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옥천은 대전과 가까워 옥천에 근무하는 많은 수의 공무원들이 대전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어떻게 하든 대전과 연계된 발전방안이 강구될 때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조손 가정 아이들 초청 마술공연관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