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통일운동의 선도자로 자부심 갖는 봉사의 역군
민족통일옥천군협의회 구문섭(67) 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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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통일운동의 선도자로 자부심 갖는 봉사의 역군
민족통일옥천군협의회 구문섭(67) 협의회장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5.0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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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4월 결성, 현재 120명 회원 활동
국민 화합·조직 발전 관리 등 사업 추진
통일부장관 표창,옥천 군민대상 수상도
민족통일옥천군협의회 구문섭(67) 협의회장

민족통일협의회와 옥천군협의회는.

민족통일협의회(이하 ‘민통’)는 1977년 통일연구소 이수자를 중심으로 자발적 통일운동을 위한 의지를 표명, 1979년 ‘전국통일일꾼대회’를 거쳐 1981년 사단법인 ‘민족통일협의회’로 창설되었다.

또 현재 전국 17개 시·도 협의회 및 각 230여 시·군·구협의회, 읍·면·동협의회및 여성, 청년협의회 등으로 조직, 8만 여명의 회원을 가진 조직으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통일운동에 매진해 온 국내 최대 민간통일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6년도에 민통 옥천군협의회원들이 판문점 통일안보견학을 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군협의회는 전국 민통 조직이 결성되었던 1981년 4월 102명의 발기회원으로 결성되었고, 현재 230여 명이 등록하고 그 중 현재 120 여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민간통일운동의 선도자라는 자부심을 갖는 8만 여 민통 회원들은 통일주도세력육성, 국민화합, 통일준비, 국민계도, 출판홍보사업, 조직발전 관리 등 여러 가지 콘텐츠의 구체적 사업을 힘차게 펼치고 있다.

 우선 통일한마음 걷기대회, 통일퀴즈대회, 통일박람회 등 우리 일상으로 다가오는 통일 콘텐츠를 내 이웃, 내 친구, 내 직장동료들과 함께 생활문화로 함께 나누며 통일주도세력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통일준비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지난 2004년부터 6억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제 지원사업과 중형버스 및 부속품, 컴퓨터, 도색용 페인트 등 물품 지원과 함께 남북경제통일의 전초기지인 개성공단과 한민족의 역사가 숨쉬는 개성, 평양방문 등의 방문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통일물꼬를 트는 남·북 인적교류를 진행해왔다.

.2016년 가졌던 통일문예전 시상식


 또한 한민족의 통일염원을 담은 문예창작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대통령상을 비롯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각 부 장관상 등을 시상하는 한민족통일문예제전을 시행하고 있다.
또 1981년부터 남북정세를 비롯하여 현안문제에 대한 사설, 분석, 진단 등 통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민통가족들의 다양한 활동사항, 회원특별기고 등이 담겨있는 통일교양지인 월간 ‘통일’을 매달 7천부를 제작해 전국의 민통 회원과 정부기관, 국회의원, 자방자치단체, 통일유관단체에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실시하는 한민족통일문예제전에 입상작들을 따로 모아 ‘통일문예제전입상작품집’을 매년 1회 발간하고 있다.

늘 푸른 상록수같이 온화한 모습의 구문섭 협의회장

구문섭 협의회장에 대한 소개.

구문섭 회장은 경북 영양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옥천으로 이사를 한 후 45년을 옥천 사람으로 살았다. 군대를 다녀온 후 국제종합기계 직원으로 6년을 근무하고, 강원도에서 잠깐 동안 개인 사업을 했지만 곧 바로 정리한 후 다시 옥천으로 내려와 1985년부터 구읍에서 에덴마트를 개업 현재까지 32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고(故) 구치목·허유남 부부의 3남5녀 중 넷째이자 장남으로 아우들인 차남 구형섭씨(63·옥천읍 교동리 ) , 삼남 구영섭씨(58·옥천읍 상계리)가 모두 사이좋게 구읍에 터를 잡고 있어 매년 1월 셋째 주 주말이면 80여 명에 달하는 대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화제가 되어 공영방송과 언론 보도에 실릴 정도로 화목하고 우의 있는 가정을 이루고 있다.
현재 구 회장은 부인인 이해영(65)씨와의 사이에서 기복(40)과 미국에서 살고있는 경아(36) 남매를 두고 있다.

제34회 민족통일전국대회에서 기념촬영하는 민통 옥천군협의회원들

구 회장은 그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에 봉사의 손길을 펼쳐왔다.
옥천읍의용소방대 구읍지대장으로 화재가 발생한 이웃 인가에 제일 먼저 뛰어가기도 했고, 또 읍내발전협의회장으로 10년 이상 구읍봄꽃축제를 진두지휘해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내기도 했다.

2015년9월18일 천안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던 민족통일전국대회에서 국민포장을 받고 기념촬영하는 구회장

이러한 숨은 봉사의 결과로 그동안 수상한 경력도 대단해 지난 1998년도에는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2004년도에는 소방방제청장 표창, 2005년도에는 통일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07년도에는 옥천군민대상(개발부문)을 받았고, 2015년 9월 18일, 천안유관순기념체육관에서 ‘민통 창설 34주년 기념, 통일준비를 위한 2015 민족통일 전국대회’에서 정부포상인 국민포장(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을 독려해 태풍을 당한 경북 영덕지역을 찾아 피해현장 복구사업을 펼치기도 했고, 세월호 참사가 있은 후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성 시위를 가지기도 했고, 최근 북한의 핵개발이 점차 노골적으로 가시화되자 북 핵 개발과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하는 등 지역을 이끌어 가는 움직이는 행동 지성으로 자신의 사명을 다해왔다.

시무장로로 섬기고 있는 옥천동성교회 100주년 기념탑앞에선 구회장

구 회장은 여전히 지역을 위한 봉사의 손길을 게을리 하지 않아 현재도 민족통일옥천군협의회장으로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한편 옥천동성장로교회의시무장로로, 옥천신협의 이사로, 읍내 번영회 회장으로 다양하게 봉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25일 민족통일옥천군협의회가 북핵 폐기와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

단체를 이끌어 오면서 겪었던 생각나는 일화는.

구 회장은 민족통일협의회의 일원으로 “70년 이상 분단이 고착화되고 통일의 길이 요원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가운데 다음 세대들이 점차 통일에 대해 소극적이고 통일관과 안보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것처럼 보여 지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민통’에서는 한민족의 연대감 형성과 서로의 문화에 대한올바른 이해 수용의 기회를 마련하고 한 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통일을 대비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기 위해 “1997년 이후 매년 통일한마음 음악회 및 걷기대회, 남북청소년어깨동무캠프, 찾아가는 통일문화원정대, 병영체험, 통일로 가는 자전거 랠리, 통일준비 한마음대회 등의 사업을 통해 남한 정착 지원 및 이질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해 같은 경우 ‘한민족통일문예제전’에 옥천 지역의 초등 4~6학년과 중고등 학생 등 762명이 참가해 통일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6년 장야초에서 가진 통일퀴즈대회 대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자라나는 통일후계 세대들에게 취약한 안보관을 길러주기 위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기원하는 통일포럼 및 강좌, 통일이야기, 토론회 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작년에는 청주 제17전투비행단을 안보 견학하고, 삼양초에서 가졌던 남부3군 통일관련 퀴즈대회나 장야초에서 가졌던 통일퀴즈대회 등을 가지는 등 통일교육을 통한 실제적인 통일준비를 이루고 있다 말했다.

지용생가앞에서 평생동지로 함께하는 이규억 사무국장과 함께한 구회장

2017년도 사업 계획 및 포부는.

2017년도 사업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구 회장은 주저함없이 “1천 여 명 이상 회원들이 참석하는 2018년 민통 충북도대회를 옥천군에서 유치하기 위해 옥천군과 협의하고 있고,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한민족통일 문예제전을 제대로 준비해 충북도에서 옥천군이 최우수 시범군으로 치러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구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그동안 회원들을 독려해 여러 가지 행사를 체계적으로 잘 이끌어온 노장의 당당함이 느껴져 매우 든든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제33회 옥천군민대상에서 개발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구회장이 당시 한용택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기 발전계획 등은.

“저희 협의회에서 장기적 발전계획으로 세우는 두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그 첫째는 “현재 지역을 위해 전국적 규모로 관·민이 협력주도하여 세워진 4대 단체(자유총연맹,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민통)중 유일하게 자체 사무실을 갖지 못한 열악한 상황을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현재 열악한 재정과 운영규모로 아직 세워지지 못한 각 면의 분소를 개설해서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지역 전체가 인식하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하나의 소망으로 옥천지역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장계군민관관지등을 이용해 ‘수중 인형극’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하나 운영해보는 것과 현재 이사로 재직중인 옥천 신협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내년에 이사장 출마를 하는 것을 이야기 하며 옥천지역 발전에 관심을 둔 지역 원로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협의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 회장은 민통의 지역 대표로서 “다른 나라의 도움이나 협력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힘에 의한 평화적이고 안보적인 통일의 길을 준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도 중요한 민의를 세우는 일을 잘 실천해 진정 나라를 바르게 세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바른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당부한다.

북핵 위기의 시대에 평소 생각하는 안보관은

평소에 가진 안보관에 대해 묻자 구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변국들에 의해 의존하는 안보가 아닌 진정 우리 스스로 자주국방 체계와 단합된 민족정신으로 앞으로 후세들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통일 강국으로 세워가는 일을 하루 속히 이룰 수 있어야겠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내 정치가 진보니 보수니 갈려져도 안보에 있어서는 통일된 한 목소리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하는 구 회장의 목소리에서 뚜렷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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