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부업 봉사가 주업이 된 ‘택시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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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부업 봉사가 주업이 된 ‘택시드라이버’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6.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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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61·모범운전자협회 고문) 옥천군1388청소년 지원단장

“봉사에는 끝이 없어요.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라야 서로 행복한 세상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뼛속까지 봉사왕이라 할 정도로 봉사마인드로 무장한 김성근(61·모범운전자협회) 옥천군1388청소년지원단 단장은 봉사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지난 5월 초 충북도청에서 충북도지사로부터 모범도민 표창패를 받은 김 단장은 “이렇듯 큰 상을 주셔서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남을 위해 봉사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시는 상으로 알겠다”며 겸연쩍게 말했다.

옥천토박이인 김 단장은 농사짓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 모범운전자협회 고문으로 있으며 개인택시 23년 경력인 김 단장은 “긍정적 마인드를 봉사에서 생활까지 적용을 시키면 잘 되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들로부터 ‘직업은 부업이고 봉사가 주업’이라는 말을 듣는다”는 김 단장은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베풀면서 함께 잘살아야 그것이 곧 잘사는 인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와 협력관계에 있는 단체는 한국BBS충북연맹 옥천군지회,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 옥천읍자율방범대, 대한적십자사 옥천군협의회의 희망풍차와 연계하여 봉사를 하고 있다”며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방범대 차량을 이용해 협력단체와 수송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 위기청소년 조기발견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지원 등 지역 내 청소년 복지 및 선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옥천 대성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정서적 지지는 물론 이동권 확보를 위한 차량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지역 주민을 돕는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김 단장은 지난해 옥천현대가스(대표 유병현)에서 고등학교 중퇴학생인 학교밖 청소년에게 가스레인지를 지원하도록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옥천읍자율방범대와 함께 취약지구를 수시 방문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안전망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대성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자치위원회, 안전모니터봉사단, 옥천국민안전현장관찰단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단장은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15년을 해오면서 봉사와 맺은 친근한 인연을 즐기며 생활에도 늘 이러한 봉사심을 적용하며 살고 있는 전천후 봉사왕이다.

“그냥 남을 위한 봉사를 하면 즐거워져요. 집 고쳐주기, 도배·장판 갈아주기 등으로 지난 2010년에는 군민대상을 주셔서 지역민에 늘 감사함을 느끼고 삽니다.”

김성근 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소홀히 하지 않고 살기 좋은 옥천을 만드는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은 매일 만나야 하는 관계로 어렵지만 자주 얼굴을 보고 기쁨과 행복을 서로 나눠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옥천에서 향수꽃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큰딸은 손녀와 함께 ‘예송’을 통해 영생원 등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온 가족이 봉사가족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의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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