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심으로… 농산물 제값 받기 온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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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심으로… 농산물 제값 받기 온힘 다할 것”
  • 천성남국장
  • 승인 2017.08.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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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정병덕 옥천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정병덕 옥천군지부장

“오는 2020년까지 옥천군의 각 농가소득을 5000만원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앙회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농협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하겠지요.”

농업이 처한 당면 현안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음성 출신인 정 지부장은 “대부분 지역에 내려오면 몇 분을 빼곤 임기가 1년 있다 올라가는게 일반적인데 저는 이제 2년 차로 접어들었다”면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강한 애착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최근 옥천 깻잎축제에 참석해 축사할 기회가 주어져서 농협중앙회의 막중한 역할에 대해 홍보 아닌 홍보를 해야만 했다”며 “농민들에게 지적보다는 많은 격려를 해달라고 했지요. 전 직원이 합심 노력하여 농가의 수익증대에 도움되는 일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일단 농민들이 생각하실 때 추곡수매 관련, 농협중앙회의 인식이 잘못 알려진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어요. 추곡수매 자금은 정부자금이 투입되는 것과 농협중앙회에서 6개월 저금리 자금을 지역농협에 빌려주는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지요. 정부 추곡수매와 혼돈하면 안되지요. 농협중앙회 자체 수매는 전액 원금상환이 이뤄집니다.”

장 지부장은 또, “농협중앙회는 지자체와 함께하는 협력사업이 있어요. 9개 읍·면 작목반에게 지원되는 공통명목의 박스대금이나 퇴비비용 등 군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명목들에 대해서는 지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준다”며 “2016년 농협중앙회에서 3억7000만원, 2017년 3억6000만원 등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어찌 보면 큰 틀에서 지원이 이뤄지므로 농민들에게 체감되는 효과도 적겠지만 노력하는 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에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며 “판매사업 일환으로 지원되는 연합사업이 있는데 대부분 군 단위가 아닌 도 단위에서 이뤄지는 사업으로 현재옥천, 영동, 진천, 청주, 충주 5곳에서만 지자체에서 관장하며 이 사업은 농업중앙회와 함께 대부분 농민들과 직결돼있는 선별작업을 포함 판매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지원에 한계가 있어요. 과일을 수확하는 농민은 농사만 지어 놓으면 모든 것을 농협(APC)이 알아서 선별작업부터 포장,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데 그것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지요. 농민들이 자체 판매를 하려고 해요. 이번에 옥천농협에서 택배사업을 시작한 것도 연합사업 일환입니다. 대다수 농민들이 자체 공정을 고집하는 것은 제품 가격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농협에 맡기면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 넣어 브랜드화로 전국 홍보 화를 꾀할 수 있지요. APC에 들어오는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농민들이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결코 더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4개 지역농협이 동참하는 이 일에 농민들도 적극 협조해 주시면 고맙지요.”

이어 정 지부장은 “한 직원의 노하우로 저번 주 청주하나로마트에서 타지역 농산물을 모두 제치고 오로지 옥천 복숭아만을 판매하는 결실을 이뤄냈다”며 “지난 5,6일에도 수원유통에서 옥천 복숭아만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오는 10일에는 청계천 광장에서 옥천복숭아 판촉행사를, 오후에는 양재동 농협물류센터에서 판매 예정으로 군수님도 참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지부장은 “농산물 제값 받기에 온 힘을 다할 생각으로 그로 인해 옥천 농가들이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첫 출근 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정 지부장은 가족으로 아내 김명옥(49)씨와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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