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곤충산업이 나아갈 길
상태바
충청북도 곤충산업이 나아갈 길
  • 황규철 의원(충청북도의회)
  • 승인 2017.10.2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철 의원(충청북도의회)

최근 농업 분야 블루오션으로 등장하는 것이 곤충과 관련된 분야인데 현재 학습용, 식용 그리고 환경정화용 등 산업적 측면에서 발전하여 곤충 재배 농가가 급증하고 있다.

2016년 82가구에서 현재 124가구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충북도는 곤충사육 농가를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곤충 농가육성, 생산장비 보급, 시설현대화 등 다양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곤충사육 농가가 증가할수록 농가들이 생산하는 곤충의 양 또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이를 효과적으로 유통하고 판매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현시점에서 충청북도가 다른 지자체보다 곤충산업 분야를 선점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인식하고 해결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첫째, 사육된 곤충의 판로개척을 위해 식품 등에 첨가할 수 있는 곤충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경우 초콜릿 등에 곤충 함유량이 약 14% 정도 첨가되는 반면 우리는 약 2% 이내로 매우 낮은 실정인바 그 비율을 높일 경우 식용곤충의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둘째, 식용곤충을 특화시키기 위해 지속적 연구 활동으로 다양한 수요처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곤충을 이용한 군인들의 영양식이나 입원 환자들의 건강식으로 특성화시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식품안전관리인정기준(HACCP) 도입 방안 등 철저한 인증제도 도입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근래 살충제 계란으로 국민이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식용곤충 분야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처음부터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증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넷째, 곤충의 소비 유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곤충을 많이 생산한다 하더라도 소비와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익과 연결될 수 없다. 이와 함께, 충북의 곤충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행정, 학계, 연구 기관 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행정에서 예산지원과 곤충산업의 조정 역할이 이루어질 때 충북이 곤충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