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흐르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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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흐르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학교로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2.0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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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기다림… 단시간 내 이뤄지지 않아
칭찬과 격려로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힘

“교육은 애정어린 기다림이다” 한경환 제24대 옥천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말이다. 한결 같은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려 주는 것, 이것이 한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한 교육장은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옥천 지역 교육계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2018년 그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옥천행복교육지구 연계기관인 동이면 이장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따뜻한 품성 지닌 인재육성이 옥천교육의 비전
한경환 교육장은 “따뜻한 품성을 지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옥천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 배우는 것이 즐거운 학생과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선생님이 함께하는 학교는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장소다. 옥천 교육은 감성이 흐르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귀를 열고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애정 어린 기다림이다. 단 시간 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칭찬과 격려로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교육장은 “다니엘 핑크는 미래의 키워드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 6가지를 제세했다”며 “이것은 옥천 교육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를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미래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는 더 적게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우는 곳’으로 변화해야 하고, ‘교육청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적게 일하며’, ‘관행을 줄이고 더 똑똑하게 일하기’에 힘써야 한다”것을 내세웠다.
 

옥천군 동이면 포도밭에서 마을주민과 교직원들이 포도수확을 하고 있다.


△옥천의 교육발전을 위해 발로 뛴 지난 한해
2017년 3월1일 옥천교육지원청으로 발령받은 이래 한경환 교육장은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옥천행복지구를 내실 있게 추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교육토대 마련, 문화·예술·체육 교육의 활성화,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제공, 각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학교문화 조성”등 그가 발로 뛰어야할 부분에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특히 ‘2017 꿈과 삶을 키우는 옥천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옥천 지역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게 했다. 행복씨앗학교로 4개교(안내초등학교, 옥천중학교, 옥천여자중학교, 옥천고등학교)를 선정해 진행됐다. ‘함추름교육과정’은 옥천의 특색이 드러난 지역화 교육과정이다.
유·초등·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지역을 알게 하는 교육이 실시됐다. ‘OK에듀숲’과정에서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생태 체험학습장과 생태놀이터를 만들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알록달록 드림공작단’은 학생, 교직원, 마을 주민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만들어 자발적 배움의지를 키우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반딧불학교에서는 소외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학습과 생활 지원을 통해 소외학생과 위기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도록 유도했다.
마을아카데미에서는 배움의 공간을 학교를 넘어 마을전체로 확대했다.
“안내초등학교에서는 안내면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마을 교육자료 책자를 마을 주민이 참여해 만들어 교육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고장을 사랑하게 되는 교육적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한경환 교육장은 말했다.
이외에도 주민제안교육사업으로 지역에 필요한 교육사업을 주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해 자발적 참여와 시민의식을 강화했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의 문화공연 체험을 통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의 체험처를 방문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해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활성화했다. 옥천행복교육지구마을축제는 옥천군민의 날과 연계해 온 마을의 축제로 운영했다.
한 교육장은 “교육은 더 이상 교육청이나 학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지난 한해였다”며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체험하고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은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학교는 마을과 손잡고, 학생들은 동네를 공부하고, 학부모와 지역민들은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마을에서 큰 역할을 해 준 것”에 감사하며 “귀를 열어 주민과 지자체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7년 교원행정업무경감 종합만족도 1위, 교육행정기관평가 우수교육지원청으로 인정을 받았다.

관내초등학교 수업 컨설팅

△2018년 옥천교육의 특색사업을 계획하다
한경환 교육장은 “이제 줄세우기식 획일적 교육은 무너져야 한다”며 “감성과 창의성 교육으로 개개인의 재능을 키워주고 무엇보다 따듯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모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찾을 기회를 줘야한다”며 “자율성은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우리 학생들이 갖춰나가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육장이 이러한 교육적 가치관을 가지고 추진하게 될 2018년 옥천지역 교육 사업은 미래지향적, 안전, 공감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 과학의 지평을 넓혀주기 위한 방안으로 메이킹 드론 교실 및 코딩교실을 운영한다.
로봇·코딩교실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지원한다. 메이킹 드론교실 중심학교 및 드론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지원. 교과교육활동과 창의적체험활동을 연계하여 운영. 청소년 드론· 로봇축제를 열고, 미래과학 교원역량강화를 위해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또한 살기중심 생존 수영교육과 상황중심 수상안전 체험 기회를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위기대처능력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과 연계된 중화권 역사·문화 탐방과 연변 지용제 체험을 통해 건전한 역사의식 및 공감 감수성을 키워주고자 한다.
이 외에도 찾아가는 문화 다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친구화 함께하는 ‘Friends Day’, 가족과 함께하는 ‘Family Day',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 직업 캠프를 운영한다. 다양한 사람과 지역과의 교류를 통한 관계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놀이교육 지원, 건강놀이 지원(전래놀이, 공동체놀이, 건강걷기 등), 마을놀이 지원(옥천짝짜꿍동요제, Dancing with Us, 스포츠체험교실, 지역축제 등)을 할 계획이다.

안내초 썰매장 개장식

△교육행정 전문가 한경환 교육장
한경환 교육장은 옥천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2년 괴산 연풍중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한 뒤 문의중 교감, 상촌중·옥천여중·옥천중 교장,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충북도교육청 체육보건안전과장을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로 통한다. 교육장 표창 4회, 교육감 표창 4회 2014년에는 스승의날 교육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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