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22년 전통 민속씨름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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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22년 전통 민속씨름대회 ‘성료’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4.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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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민 친목과 상생하는 자리
단체전 청산면, 개인전 박기형씨 우승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에서 청주 운호고등학교 씨름선수들이 시범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청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1만600명에 육박한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면민들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 등 향토음식을 씨름대회와 결합해 축제 형태로 이번 행사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이날 단체전은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을 차지하고, 준우승 안남면, 3위 옥천읍 4위 동이면 순으로 자리매김 했다.
개인전에서는 1위에 박기형(청산), 2위 이상락(동이) 3위 박충성(청산) 4위 박승룡(옥천)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기형씨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청산면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했는데 이 같은 영광을 사랑하는 아내 김진아에게 돌린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30년 전, 씨름으로 우승해 황송아지 10마리를 선물하겠다고 아버지와 한 약속이 생각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립다”는 말을 남겼다.

옥천군씨름협회 고내찬 회장은 “민속씨름대회를 통해 9개 읍·면민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상생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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