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원, 장애인의 날 기념 한마음대축제
장애인의 날 기념 한마음대축제가 18일 청산원 운동장에서 열렸다.
샘물문화예술단(단장 김종대)과 샘물 라이온스, 희망나눔 봉사단이 마련한 축제의 자리에는 청산원 이용자 및 종사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모여 ‘장벽 없는 교류’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예술단은 청산원 130여 가족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전통가요, 난타공연, 민요공연 등을 선보이고 생필품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후원했다.
사회복지사인 정지연 교사는 “주로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청산원 가족들은 외부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다”며 “특히 문화공연이나 행사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부족하나마 야외 운동장으로 나와 따스한 봄볕 아래서 문화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만끽함으로써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산원 전애자 원장은 “장애인에게 장애인의 날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샘물예술단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마냥 즐거워하는 가족들이 무의식중에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째 청산원을 찾아 중식을 제공하고 문화공연을 펼치는 등 봉사를 해주고 있는 김종대 단장과 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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