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에 핀 제비꽃은 누이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혹한을 건너와 아무렇지 않은 듯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모진 슬픔 가슴으로 안으면서도 누이는 나만 보면
착하게 자라라고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그녀의 무덤가에 봄빛 물들면
누이가 좋아하던 제비꽃 사방에서 핍니다
그리움으로 번집니다
내가 슬그머니 청산으로 달려오는 이유는
누이가 동구 밖에서 부르는 소리
메아리로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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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가에 핀 제비꽃은 누이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혹한을 건너와 아무렇지 않은 듯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모진 슬픔 가슴으로 안으면서도 누이는 나만 보면
착하게 자라라고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그녀의 무덤가에 봄빛 물들면
누이가 좋아하던 제비꽃 사방에서 핍니다
그리움으로 번집니다
내가 슬그머니 청산으로 달려오는 이유는
누이가 동구 밖에서 부르는 소리
메아리로 들려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