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도 핸드메이드 시대, 옥천의 자랑 ‘보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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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도 핸드메이드 시대, 옥천의 자랑 ‘보늬푸드’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5.0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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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먹인다는 주부의 정성이 듬뿍 담긴
과일발효식초, 과일청 등 다양한 수제식품
홍성완 대표 경영철학 ‘사람이 우선이다’

돈이라면 생명도 팔아넘기는 물질만능 사회에서 여리고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식품을 개발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는 회사가 옥천에 있다고 해 찾아가 보았다. ‘보늬푸드(대표 홍성완·40)’ 식품회사가 바로 그곳.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료만을 고집해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오직 사람의 건강에 이로운 것만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홍성완·이혜진 대표의 기업 마인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가족에게 먹일 수 있는 제품 만들고 싶었다
보늬푸드 홍성완 대표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식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여리고 약한 사람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라는 것. 때문에 ‘보늬푸드’ 제품들은 전부 유기농 국산 재료만을 고집한다.
내 가족에게 먹일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것이 이 회사가 식품생산을 하게 된 원인이다 보니 식품재료 선정에 무엇보다 까다로웠다.
홍 대표는 “모든 공정에 수작업을 거쳐 제품을 만들고 있어 시간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하루 24시간을 다 사용해도 모자랄 만큼 일에 파묻혀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 안심되고 신뢰 속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탱해오고 있었던 것.
처음 홍 대표는 식품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그러다 식품회사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첨가물들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과연 이런 식품을 우리 가족에게 먹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가족들에게 먹일 수 있고 내가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별로 좋은 재료를 찾아 공부하고 발품 팔아 지금의 품목들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늬푸드에서는 유기농비정제 원당과 현미발효식초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원당은 정백당 보다 4배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 인간의 몸에 이로운 영양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원가가 비싸도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해오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보늬푸드’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일발효식초, 과일청, 건조차, 과일칩 등 수제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레몬 생강청’, ‘배도라지 대추청’ 등은 맛에만 치우치지 않고 약으로 할 수 없는 부문을 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보늬푸드 제품은 좋은 재료를 사용 풍미와 장점을 모두 지닌 상품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다.
다이어트와 배변활동을 촉진하며 피부미용에 탁월한 식품들이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축산물가공 등 넓은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홍성완 대표는 “보늬 푸드의 모든 제품은 수제로 만들어졌다. 기계를 거치지 않고 사람 손으로 해야 영양 손실이 덜 돼 집에서 주부들이 해 먹는 것과 같은 정성이 담긴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치관으로 식품을 만들다보니 핸드메이드 식품으로 믿고 주문하는 고객들이 입소문을 타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보늬푸드(BONYFOOD)’는 사람이 우선인 브랜드를 만들어가자는 초심으로 시작해,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20여 평의 부산매장을 시작으로 1년 6개월 만에 급성장, 2016년 옥천군 군서면 사정4길 48번지에 320평 규모 식품회사를 확장·설립했다. SNS 판매를 시작으로 한 보늬푸드는 지금 각종 SNS 뿐만 아니라 대형 소셜커머스, 종합쇼핑몰, 폐쇄몰, 오픈마켓 등 온라인사이트에 활발히 입점 판매 중이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을 발판으로 오프라인 영역도 진출하고 있다.

▲철저한 위생 관리는 ‘보늬푸드’의 기본방침이다.

열정으로 이끌어가는 회사
홍성완 대표는 “직원은 구두신고 일하고 사장은 장화 신고 일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장이 되어야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회사에 대한 신뢰나 충성도가 사장의 열정과 비례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끌고 나갔다. 그가 부산에서 옥천으로 이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고향이 충청도 예산인데 오래전부터 타 지역에 생활하면서 향수병이랄까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 분위기에 지쳐 충청도 특유의 여유가 그리웠다”며 “부산에서 이전을 결심했을 때 처음으로 올라온 곳이 옥천이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기대
홍 대표는 “대한민국 리딩푸드로 자리 잡기 위해 아직 부진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 일본 등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보늬푸드 식품제조업 뿐만 아니라 ‘보늬’라는 타이틀에 맞게 ‘여리고 약한 사람을 감싸는’, ‘사람이 우선인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전문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늘 ‘나는 직원이다. 이 회사는 아직 사장이 없다’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농 국산 재료만을 선정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버는 만큼 나누는 삶 실천
‘보늬푸드’는 아직 사회사업규모가 없다. 하지만 ‘보늬’의 마지막 목표인 보늬재단설립을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함께 하쉐어share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점심봉사, 도시락봉사, 반찬 나눔, 청소봉사, 물품기부 등 여러 곳에 다각적인 방면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함께 하쉐어share캠페인’은 서로 돕고 나누자 뜻에서 출발했다. 대전 쪽방촌에 도시락 봉사와 반찬봉사, 보육원에  떡국봉사 등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홍 대표의 아내 이혜진(33) 대표는 “저희 부부는 버는 만큼 나누며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기업을 시작했다”며 “저희 회사가 여리고 약한 사람에게 이로운 것을 주자는 모토로 시작된 것처럼 사회 환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평소 생각을 담담하게 전했다.
‘보늬푸드’ 제품구입 문의는 (010-9787-196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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