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적산 청정지역 친환경 먹거리 ‘옥천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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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산 청정지역 친환경 먹거리 ‘옥천농장’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5.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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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여 평 농장에서 하루 17만개 이상 계란 생산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장으로 인증
GABA 함유된 ‘금적산 뽕란’ 특허 사료 사용
옥천군 옥천농장 김현순 대표

△친환경시설에 과감한 투자
김현순 대표는 최근 2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시설을 만들었다. 닭들이 깨끗한 알을 낳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자형 닭장을 오수가 흘러내려가지 않게 현대식 건물로 증축한 것. 나아가 앞으로는 ‘복지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닭들을 방생해서 키울 수 있는 ‘복지케이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하면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서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닭들이 좀 더 건강하고 신선한 환경에 놓이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

▲새로 증축한 친환경시설.

△ 건강한 닭이 최상의 알을 낳는다
김 대표는 “닭은 환기, 온도, 물을 맞춰주면 건강하다”며 “먹는 것이니까 친환경 무항생제로 가면서 항생제 대체첨가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계란을 낳다보니 칼슘이 부족한 닭들을 위해 굴껍질 부순 걸 먹이고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는 제품을 사용해 닭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며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계란보다 안전하고 영양적으로도 완벽한 식품은 없을 것”이라며 “지역적으로 청정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옥천농장’에서는 친환경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 나가고 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정부 시책에 따라 급변하는 물가정책이 기업을 이끌어 가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당일 생산된 달걀이 출고 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장 인증
옥천농장은 2003년부터 친환경 인증과 생산제품 특허출원을 위해 5년여 간 노력 끝에 2007년 5월 30일에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장으로 인증 받았다. 그 해 GABA(Gamma-Butyric Acid)가 함유된 ‘금적산 뽕란’ 특허를 획득했다. 금적산 뽕란은 뽕나무와 뽕잎에서 추출한 GABA(Gamma-Butyric Acid)성분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식품소재로 이용되기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GABA라는 약자로 통용되고 있다. GABA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안정작용,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을 촉진시켜주는 물질이다. 또한 우울증을 완화하고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험이 있으며 결장암이나 대장암 세포의 전이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 의하면 ‘옥천농장’ 뽕잎농축액 1L당 479.03mg의 GABA 성분이 있고, 계란 1개에는 0.012mg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적산뽕란 특허획득
옥천농장은 금적산뽕란 특허획득에  국내 산란계 농장 중 5번째로 충북지역 산란계 농장 중에서 첫 번째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적용 농장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옥천농장은 금적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9만여 평 부지중 5만평의 양계농장은 해발 250m에서 300m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무창계사 4동에 20만 수를 사육하고 1일 17만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 5만수를 사육할 수 있는 중추계사 2동, 주당 21만1600수를 부화할 수 있는 부화장, 계분공장 2동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옥천농장 김현순 대표가 복지케이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천혜의 자연환경이 옥천농장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길이의 계사로 옥천농장은 분진 발생량이 타 농장에 비해 월등히 적어 계사입구에서 펜이 설치된 계사 끝이 선명하게 볼 수 있을 만큼 계사 내부에서 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료는 일반사료보다 가격이 비싼 영양사료를 주문하고 농장에 심은 1000주의 가시뽕나무에서 뽕잎과 가지를 공급 받아 물과 함께 2∼3일 간 끓여 만든 뽕 농축액 60리터와 미생물제제와 영양사료 205kg을 섞어 발효사료를 만든다.
이 발효사료를 배합사료 1톤에 뽕나무 농축성분 발효사료를 15kg 섞어 닭에게 급여하고 있고 음수에도 일정비율로 혼합해 급수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과 고영양의 사료를 먹은 닭이 낳은 알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난백과 난황의 흐트러짐이 적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17만개 달걀 바로 출고
현재 환우중인 계군을 제외한 산란에 가담하는 계군이 하루에 생산하는 계란은 17만개 내외인데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비수기에도 농장에 체화되는 물량 없이 당일 바로 출고되고 있다.

△버는 만큼 나누는 실천하는 기업가
김현순 대표는 버는 만큼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기업가다. 그녀는 옥천향수신문사를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리 없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김 대표에게 나누는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활의 일부인 것. 육군장교 출신의 유정용(큰 부사장·42)·성용(작은 부사장·40) 두 아들이 마켓팅과 대내적인 업무를 맡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옥천 농장은 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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